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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기자신문]2026 부산국제블루아트페어 이미애 작가 '기억의 바다 시리즈' 아톰아트스페이스 940호에서 전시
    시간의 수평선, 기억의 파문 - 이미애 작가의 유화 시리즈 <기억의 바다>에 대한 미학적 해석 권대근/ 평론가, 문학박사, 대신대학원대학교 교수 유화 연작 <기억의 바다>는 바다라는 자연 풍경을 단순한 재현의 대상이 아니라 기억의 층위가 퇴적된 심리적 풍경으로 변환한 작품이다. 화면을 가득 채우는 수평의 흐름과 빛의 파편들은 실제 파도의 묘사라기보다 시간 속에서 흔들리는 기억의 결을 암시한다. 특히 흰 점과 선들이 물결 위에 부유하듯 흩어지는 장면은, 기억이 명확한 서사로 남기보다 빛의 흔적처럼 산란하는 성질을 시각화한다. 이러한 표현 방식은 지각이 단순한 시각 작용이 아니라 몸과 세계가 서로 얽히는 경험이라고 보았던 메를로 퐁티의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그는 “세계는 우리가 보는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장(場)”이라고 말했다. 이 작품의 바다는 바로 그 장으로서의 세계, 즉 기억이 떠오르고 가라앉는 내면의 바다로 읽힌다. 회화적 형식에서 보면, 이 '기억의 바다' 시리즈는 색채의 정서적 상징성과 물질적 질감을 동시에 강조한다. 푸른색 계열의 화면에서는 깊은 시간성과 사유의 침잠이, 녹색의 화면에서는 생명성과 회복의 기운이, 분홍과 주황의 화면에서는 감정의 잔광과 따뜻한 회상이 드러난다. 두껍게 쌓이거나 흩뿌려진 물감의 흔적은 파도의 움직임을 닮았지만, 동시에 화가의 몸짓이 남긴 기록이기도 하다. 이러한 물질적 표면은 회화를 “사물의 외형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행위”라고 말했던 파울 클레의 미학을 떠올리게 한다. 화면 위의 점과 흔적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기억이 떠오르는 순간의 섬광, 혹은 감정이 파문처럼 번지는 순간의 흔적이다. 결국 <기억의 바다>는 풍경화와 추상회화 사이에서 독특한 긴장을 형성한다. 바다라는 구체적 이미지는 남아 있으나, 그것은 실제의 장소라기보다 시간이 스며든 정신적 공간에 가깝다. 반복되는 수평 구조와 빛의 입자들은 기억의 지속과 변주를 동시에 보여주며, 관람자가 자신의 경험을 투영하도록 열린 장을 만든다. 이러한 미학은 예술을 “지각된 세계를 다시 체험하게 만드는 것”이라 보았던 존 듀이의 말을 상기시킨다. 그가 말했듯 “예술은 경험을 완성된 형태로 조직하는 행위”다. 이 연작에서 바다는 단순한 자연이 아니라 시간 감정 기억이 겹쳐진 존재의 심연이며, 관람자는 그 수평의 빛 위에서 자신의 기억을 다시 항해하게 된다. ▼이미애 작가 개인전 5회, 그룹전 70회, 25년 국제아트센타 우수작가전, 24년 BAMA국제화랑페어, 23년 BFAA아트페어, 국제종합예술대전 초대작가전, 프랑스아트페스티벌 등 다수, 대한미국미술대전 특선, 부산미술대전 우수상, 세계평화미술대전 우수상 등 다수, 현 한국미협, 부산미협, 화인회, 31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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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09
  • [대한기자신문] 이미애 작가, 2026 파라다이스 부산 국제블루아트페어 참가
    이미애 작가가 참가하는 제18회 도슨트와 함께하는 2026 파라다이스 부산국제블루아트페어가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신관 8,9층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블루아트페어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부산대구도슨트협회가 주관한다. 해운대구와 부산 영사단이 후원한다. 전시기간은 2026, 3, 12(목)~ 3, 15(일)까지다. 이미애 작가는 개인전 5회, 그룹전 70회, 25년 국제아트센타 우수작가전, 24년 BAMA국제화랑페어, 23년 BFAA아트페어, 국제종합예술대전 초대작가전, 프랑스아트페스티벌 등 다수, 대한미국미술대전 특선, 부산미술대전 우수상, 세계평화미술대전 우수상 등 다수, 현 한국미협, 부산미협, 화인회, 31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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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08
  • [특별 기획] 억겁의 시간 너머 맞닿은 ‘한 뿌리 다른 꽃’, 설과 춘절의 사회학
    [대한기자신문 이창호 발행인] 입춘대길(立春大吉)의 묵향이 채 가시기도 전, 동아시아의 대지는 다시 한번 거대한 이동의 물결에 요동친다. 한국의 ‘설’과 중국의 ‘춘절(春节)’. 달의 주기를 따라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이 두 명절은 유교적 문화권이라는 거대한 자장(磁場) 안에서 태동했으나, 각기 다른 역사적 토양 위에서 서로 다른 빛깔의 꽃을 피워냈다. 단순히 ‘쉬는 날’을 넘어 한 민족의 정체성과 가족 공동체의 원형을 확인하는 이 두 명절의 이면에는 어떤 문화적 기호가 숨겨져 있을까. ● 고요한 성찰의 시간, 한국의 ‘설’ 한국의 설은 ‘삼가다’라는 뜻의 ‘사리다’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새해의 첫날을 그저 들뜬 축제로 맞이하기보다, 몸가짐을 정돈하고 경거망동을 삼가며 한 해의 운수를 경건히 맞이하려는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 한국 설의 핵심은 ‘수직적 결합’과 ‘내면적 위로’에 있다. 이른 아침, 정갈하게 차려낸 차례상 앞에서 조상을 기리는 마음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정신적 가교'다.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올리는 세배는 단순한 용돈 벌이가 아닌, 세대 간의 내밀한 축복이자 질서의 확인이다. 음식에서도 그 성격이 드러난다. 흰 떡국 한 그릇은 지난날의 묵은 때를 벗고 백지 위에 새로운 일기를 써 내려가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다. 한국의 설은 왁자지껄한 소음보다는 가족들이 둘러앉아 덕담을 나누는 낮은 목소리의 온기로 채워진다. 이는 농경 사회의 공동체 의식을 유지하면서도 개별 가문의 가풍을 중시했던 한국 특유의 유교 문화가 투영된 결과다. ● 거대한 생명력의 폭발, 중국의 ‘춘절’ 반면 중국의 춘절은 ‘수평적 확장’과 ‘역동적 환희’의 무대다. 고대 전설 속 괴물 ‘년(年)’을 쫓아내기 위해 붉은 종이를 붙이고 폭죽을 터뜨리던 풍습에서 기원한 만큼, 춘절의 기운은 강렬하고 뜨겁다. 중국인들에게 춘절은 겨울의 끝과 봄의 시작을 알리는 거대한 선언이다. 집집마다 붙이는 ‘춘련(春联)’과 거리를 수놓는 홍등(紅燈)은 복(福)이 들어오길 바라는 적극적인 염원의 산물이다. 한국의 설이 차분한 묵조(默照)의 시간이라면, 중국의 춘절은 온 세상이 붉게 타오르는 축제의 시간이다. 특히 춘절 음식인 ‘교자(饺子)’는 그 형태가 옛 화폐인 원보(元寶)를 닮아 부(富)를 기원하는 세속적이고도 솔직한 욕망을 담고 있다. 가족이 모여 만두를 빚으며 밤을 지새우는 ‘수세(守歲)’ 풍습은 거대한 대륙의 척박한 환경 속에서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확인하고 서로의 생존을 축하하는 강인한 생명력의 표출이기도 하다. ● 자본주의와 만난 전통, 그리고 변치 않는 가치 21세기에 들어서며 '설과 춘절'은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한국의 ‘명절 증후군’과 중국의 ‘춘운(春運, 춘절 대이동)’은 현대 사회가 전통 명절에 부과한 피로도를 여실히 보여준다. 작금 핵가족화를 넘어 1인 가구가 보편화된 시대, "가족이 반드시 모여야 하는가"라는 질문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사회적 화두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여전히 설과 춘절을 기다리는 이유는 명확하다. 속도와 효율만이 강조되는 무한 경쟁의 궤도에서 잠시 내려와, 나의 뿌리를 확인하고 타인(가족)의 안부를 묻는 '인간적인 시간'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떡국 한 그릇과 중국의 교자 한 접시는 결국 같은 메시지를 던진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며, 다시 시작할 기회가 있다"는 위로 말이다. 설과 춘절은 단순한 역법상의 날짜가 아니다. 그것은 '억겁의 세월' 동안 동아시아인의 DNA에 각인된 '회귀(回歸)'의 본능이며, 차가운 겨울을 뚫고 올라오는 봄의 전령사다. 형상은 다르되 본질은 하나인 이 두 명절을 통해, 우리는 다시금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는다. ▲ 글/사진: 이창호(李昌虎)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 겸 국제다자외교평의회 대표(의장), 한중기자연맹 회장, 중국 곡부사범대학 겸직교수, 위해직업대학 객좌교수, 허베이미술대학 명예/종신교수, Marquis Who’s Who 등재 저자, 《새 시대를 이끄는 시진핑과 한중관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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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2-13
  • [대한기자신문] 제8회 화인회 展 Group Exhibition, 이미애 작가 '기억의 바다'
    제8회 화인회 展이 2025년 11월 13일부터 11월 22일까지 부산시 구영구 연수로 335번길 22 이젤갤러리에서 열렸다. 배정란, 이미애, 하순옥, 권양숙, 김형선, 손윤순, 안병희 등 작가 7인의 작품이 미술애호가의 눈길을 끌었다. 이미애 작가는 개인전 5회, 그룹전 70회, 25년 국제아트센타 우수작가전, 24년 BAMA국제화랑페어, 23년 BFAA아트페어, 국제종합예술대전 초대작가전, 프랑스아트페스티벌 등 다수, 대한미국미술대전 특선, 부산미술대전 우수상, 세계평화미술대전 우수상 등 다수, 현 한국미협, 부산미협, 화인회, 31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권대근 평론가(대신대학원대학교 교수)가 화인회전을 찾았다. 그는 그림을 관람하고, <기억의 파동, 색채의 지층>이란 제목의 이미애 작가 작품론을 다음과 같이 썼다. "기억의 바다라는 제목은 한 개인이 생의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정서적 항해의 은유처럼 보인다. 작가가 그려낸 바다는 단순한 자연 풍경이 아니라, 사랑과 상실을 품은 기억의 심층이다. 가스통 바슐라르의 말처럼, “물은 기억을 가장 오래 품는 물질이며 우리의 감정은 그 표면에 반사된다.” 작가에게 바다는 바로 그 반사면이며, 아버지에게 받았던 따뜻한 사랑의 잔광이 고래 두 마리의 형상으로 부상한다. 초록빛에 가까운 바다 속에서 하트의 곡선을 이루며 유영하는 고래는 아버지와 화가 자신이며, 이는 서사적 기억과 정서적 기억이 한 장면 안에서 조응하는 상징적 구상이다. 비구상 작품들에서 작가는 바다를 더 깊은 언어로 번역한다. 윤슬을 노랑과 주홍의 결로 그린 화면은 태양빛의 반짝임을 넘어, 마음속에 남아 있는 사랑의 흔적을 색채로 응축해낸 것이다. 바실리 칸딘스키가 “색채는 영혼에 직접 작용하는 열쇠”라고 했듯, 작가는 색을 외부 세계의 묘사가 아니라 정서의 진동을 여는 문으로 사용한다. 코발트로 물들인 또 다른 바다는 아버지를 가덕도의 바다에 모셔야 했던 순간의 슬픔을 푸른 농도로 압축해낸 장면처럼 보인다. 여기서 바다는 현실의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작가가 감정과 기억을 보관하고 재현하는 내면의 지리학적 장소가 된다. 특히 파도가 폭발하듯 솟구치며 포말을 토해내는 작품은 연작 가운데 가장 강렬하다. 격렬한 붓질과 파편화된 선의 에너지는 클레멘트 그린버그가 말한 “형태가 완성되는 순간이 아니라, 생성되는 순간의 격렬한 움직임이 회화의 진정한 힘”을 떠올리게 한다. 이 파도는 자연의 묘사가 아니라 감정의 움직임이다. 아버지를 떠나보내던 그날의 현실적 충격, 슬픔이 안쪽에서 ‘폭발’하듯 치밀어 오르는 내적 파동이 화면의 제스처로 구체화된다. 작가는 감정의 속도와 질량을 색과 움직임으로 변환하며, 현대 회화가 지향하는 ‘정서의 운동성’을 정직하게 구현한다. 전체 연작을 관통하는 가장 큰 미덕은 색채의 독창적 사유화이다. 색은 단지 아름다움의 요소가 아니라, 감정의 구조를 드러내는 의미의 기호가 된다. 수잔 랭어의 말을 떠올려 보자. “예술은 감정의 모사가 아니라, 감정의 구조를 새로운 형식으로 창조하는 행위”라고 했듯, 작가는 기억을 다시 그리는 것이 아니라 기억의 구조를 색채라는 형식으로 재창조한다. 초록의 고래는 생명과 사랑의 지속성을, 주홍의 윤슬은 따뜻한 기억의 잔광을, 코발트의 바다는 상실의 깊이를 품는다. 이러한 색채의 철학적 구성력은 작가가 이미 독자적 시각언어를 구축할 잠재성을 지닌 화가임을 보여준다. 이미애 작가 ‘기억의 바다’는 결국 한 예술가가 사랑을 예술로 되돌려놓는 과정의 기록이다. 작가는 아버지의 고향 가덕도에서 경험한 상실의 순간을, 비탄이 아니라 사유의 색들로 환원하고, 희노애락의 정서를 빛과 파도, 고래의 곡선으로 다시 태어나게 한다. 바슐라르가 말했듯 물은 기억을 품는다. 작가의 바다 또한 그렇게 기억을 품고, 빛나고, 다시 움직이며 살아난다. 이 연작은 단순한 추억의 회상이 아니라, 기억을 미학적 구조로 재탄생시키는 하나의 철학적 장치이며, 앞으로의 작품 세계를 더욱 확장할 단단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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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22
  • [대한기자신문] 김종회 평론가(경희대 명예교수), 영국 옥스포드대에서 '소나기' 특별 강연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김종회 교수가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의 초청으로 ‘한국문학과 작가 황순원, 그리고 〈소나기〉’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21세기 한국 현대문학의 서사적 흐름을 조망하고, 한국문학의 정수를 대표하는 황순원 작가의 작품 세계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김 교수는 한국 서정문학의 정점으로 평가받는 〈소나기〉를 통해 디지털 시대에도 변함없이 유효한 문학적 감동을 전했다. 최근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차인표 작가의 소설이 필독도서로 채택되고, 옥스퍼드영어사전에 한국어 33개가 등재되는 등 K-문학의 국제적 영향력이 가파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마련된 강연이어서 그 의미는 더욱 남달랐다. 영국 내에서 한국문학이 단순한 ‘신흥 문화 콘텐츠’가 아니라 학문적 연구의 대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특히 옥스퍼드대가 추진 중인 ‘옥스퍼드 한류프로그램’ 설립을 앞두고 개최된 이번 강연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학문 기관이 한국문학을 장기적, 체계적으로 연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이는 지난 10여 년 간 K-POP과 K-드라마를 중심으로 확산된 한류 열풍이, 이제 ‘언어 문학 사유의 차원’으로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흐름이기도 하다. 한국문학의 언어적 실험성과 서사적 다양성이 글로벌 독자의 ‘새로운 감성’을 자극하며, 국제 문학 담론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연에서는 현대 한국문학의 정서, 전후 문학의 유산, 생태 윤리적 담론의 확장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으며, 영국문학 연구자들과 한국문학 연구가들의 깊이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한국문학의 ‘섬세한 감정의 결’, ‘사회적 서사’, ‘윤리적 성찰’ 등이 서구 독자들에게 신선한 문제의식을 제공한다는 평가가 주목을 받았다. 영국문학계에서는 이번 김종회 촌장(경희대 명예교수)의 강연을 계기로 한국문학의 교육 번역 출판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지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한국문학을 비교문학 문화연구 번역학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해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강연이 “K-문학이 세계 문학장에서 주변부가 아닌 동반자이자 새로운 담론 생성자로 자리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옥스퍼드 강연 일정을 마친 뒤 11월 18일 오전 11시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한국디카시인협회 영국지부 창립식에도 주관자로 참석한다. 한국디카시인협회 회장인 김 교수는 지난 10여 년 간 디카시의 세계화를 위해 힘써 온 핵심 인물로, 미국과 해외 주요 도시를 방문해 강연과 국제학술대회, ‘세계디카시공모전’을 진행하며 독창적인 문학 장르로 자리 잡도록 이끌어 왔다. 2004년 지역 문예 운동으로 시작된 디카시는 2016년 국립국어원에 정식 문학 용어로 등재됐고, 2018년부터는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며 독립된 장르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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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외교
    2025-11-17
  • [대한기자신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김우철 국토교통상임위원 위촉
    [대한기자신문 이강문 기자] 한중교류촉진위원회(위원장 이창호)는 최근 국토교통분야 전문가 김우철 씨를 국토교통 상임위원으로 위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위촉은 한중 간 인적·물적 교류 확대와 국토·교통정책 협력의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실질적 가교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이다. 김우철 신임 상임위원은 김대중정부에서 국회정책연구위원을 역임한 이래 더불어민주당에서 15여년간 국토·교통분야에서 활동하며 정책기획과 현장경험을 두루 쌓아왔다.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 교통 인프라 확충,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 등에 깊은 관심과 전문성을 보여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위원회는 김우철 상임위원이 문재인 정부 당시 민화협 국토교통분과위원장을 역임하며 방북한 경력 등으로 향후 한중 간의 국토교통 협력 의제를 심화하고, 미래 지향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호 위원장은 “한중관계 33주년을 맞아 양국 간 교류의 폭과 깊이를 더해야 할 시점”이라며 “김우철 상임위원의 전문 역량이 위원회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토와 교통은 국가발전과 직결된 핵심 분야인 만큼, 위원회 차원에서도 정책 제안과 협력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중교류촉진위원회는 학계, 언론, 산업계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한중 양국 간 인문·경제·정책 분야 교류를 촉진하는 민간 외교 플랫폼으로 활동하고 있다. 위원회는 이번 위촉을 계기로 한중간의 국토·교통 분야 협력 논의를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교류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헤드라인뉴스
    • 글로벌/외교
    202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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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기자신문] 한국도서비평가협회 창립, 중국 하북미술대학 객좌교수 권대근 평론가, 회장 선출
    [대한기자신문=이산 대기자] 지난 3월 21일, 토요일 오후 2시 전국 각지에서 모인 도서비평가와 문학인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계간 에세이문예사 별관에서 한국도서비평가협회 창립총회가 열렸다. 이번 총회에서는 중)하북미술대학 객좌교수 권대근 에세이문예 대표가 초대 회장으로 선출되며 협회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번 협회의 출범은 최근 출판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건전한 비평 문화의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참석자들은 양질의 독서문화 형성과 출판 생태계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전문성과 공공성을 갖춘 비평 공동체의 역할이 절실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한국도서비평가협회는 앞으로 도서 비평의 질적 향상과 독서문화 확산, 출판계와 독자 간의 건강한 소통을 주요 과제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비평의 공정성과 깊이를 바탕으로 출판 콘텐츠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한국의 출판 역량과 독서 인프라를 바탕으로, 협회가 향후 글로벌 수준의 독서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 출판은 이미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비평의 체계화가 이루어진다면 문화적 영향력은 더욱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롭게 출범한 한국도서비평가협회(회장 권대근)가 기존의 한국본격수필비평가협회(회장 최혜영)와 함께 향후 두 단체간의 상호협력을 통해 한국문학계의 독서와 출판문화의 지형을 바꾸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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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29
  • [조현프로=신간] "야구 방망이 대신 파크골프채 잡았다"… 조현 프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파크골프 레슨북' 출간
    [대한기자신문 이강문 기자] 프로야구 유망주에서 KPGA 프로골퍼로 변신하며 화제를 모았던 조현 프로가 이번에는 파크골퍼들을 위해 펜을 들었다. 파크골프 전문 가이드북인 ‘세상에 단 하나뿐인 파크골프 레슨북’이 출간과 동시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야구와 골프를 섭렵한 전문가의 명쾌한 해법 저자인 조현 프로는 과거 LG트윈스의 외야수로 활약했던 프로야구 선수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후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회원이자 한국골프과학기숙대학교 교수로서 제2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개척한 그는, 스포츠 메커니즘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파크골프를 가장 쉽고 정확하게 설명하는 강사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레슨북은 조현 프로가 현장에서 수많은 시니어와 입문자를 지도하며 느꼈던 '한국형 파크골프'의 핵심을 담았다. 단순히 공을 치는 법을 넘어,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도 강력한 비거리를 내는 효율적인 스윙 메커니즘을 전수한다. "독학의 덫에서 벗어나라"… 실전 중심의 구성 책의 제목인 '세상에 단 하나뿐인'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기존의 딱딱한 이론 위주 구성에서 과감히 탈피했다. 조현 프로는 "파크골프는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지만, 기초가 잘못되면 부상의 위험이 크고 실력이 늘지 않아 흥미를 잃기 쉽다"며, "이 책은 독학의 한계에 부딪힌 분들에게 가장 명쾌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조현 프로는 유튜브 채널 ‘조현프로파크골프TV’를 통해서도 활발히 소통하고 있으며, 이번 레슨북 출간을 통해 대한민국 파크골프의 저변 확대와 수준 향상에 앞장설 계획이다. 네이버스마트스토어에서 구입가능
    • 문화•스포츠
    • 행사
    2026-03-11
  • [대한기자신문]2026 부산국제블루아트페어 이미애 작가 '기억의 바다 시리즈' 아톰아트스페이스 940호에서 전시
    시간의 수평선, 기억의 파문 - 이미애 작가의 유화 시리즈 <기억의 바다>에 대한 미학적 해석 권대근/ 평론가, 문학박사, 대신대학원대학교 교수 유화 연작 <기억의 바다>는 바다라는 자연 풍경을 단순한 재현의 대상이 아니라 기억의 층위가 퇴적된 심리적 풍경으로 변환한 작품이다. 화면을 가득 채우는 수평의 흐름과 빛의 파편들은 실제 파도의 묘사라기보다 시간 속에서 흔들리는 기억의 결을 암시한다. 특히 흰 점과 선들이 물결 위에 부유하듯 흩어지는 장면은, 기억이 명확한 서사로 남기보다 빛의 흔적처럼 산란하는 성질을 시각화한다. 이러한 표현 방식은 지각이 단순한 시각 작용이 아니라 몸과 세계가 서로 얽히는 경험이라고 보았던 메를로 퐁티의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그는 “세계는 우리가 보는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장(場)”이라고 말했다. 이 작품의 바다는 바로 그 장으로서의 세계, 즉 기억이 떠오르고 가라앉는 내면의 바다로 읽힌다. 회화적 형식에서 보면, 이 '기억의 바다' 시리즈는 색채의 정서적 상징성과 물질적 질감을 동시에 강조한다. 푸른색 계열의 화면에서는 깊은 시간성과 사유의 침잠이, 녹색의 화면에서는 생명성과 회복의 기운이, 분홍과 주황의 화면에서는 감정의 잔광과 따뜻한 회상이 드러난다. 두껍게 쌓이거나 흩뿌려진 물감의 흔적은 파도의 움직임을 닮았지만, 동시에 화가의 몸짓이 남긴 기록이기도 하다. 이러한 물질적 표면은 회화를 “사물의 외형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행위”라고 말했던 파울 클레의 미학을 떠올리게 한다. 화면 위의 점과 흔적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기억이 떠오르는 순간의 섬광, 혹은 감정이 파문처럼 번지는 순간의 흔적이다. 결국 <기억의 바다>는 풍경화와 추상회화 사이에서 독특한 긴장을 형성한다. 바다라는 구체적 이미지는 남아 있으나, 그것은 실제의 장소라기보다 시간이 스며든 정신적 공간에 가깝다. 반복되는 수평 구조와 빛의 입자들은 기억의 지속과 변주를 동시에 보여주며, 관람자가 자신의 경험을 투영하도록 열린 장을 만든다. 이러한 미학은 예술을 “지각된 세계를 다시 체험하게 만드는 것”이라 보았던 존 듀이의 말을 상기시킨다. 그가 말했듯 “예술은 경험을 완성된 형태로 조직하는 행위”다. 이 연작에서 바다는 단순한 자연이 아니라 시간 감정 기억이 겹쳐진 존재의 심연이며, 관람자는 그 수평의 빛 위에서 자신의 기억을 다시 항해하게 된다. ▼이미애 작가 개인전 5회, 그룹전 70회, 25년 국제아트센타 우수작가전, 24년 BAMA국제화랑페어, 23년 BFAA아트페어, 국제종합예술대전 초대작가전, 프랑스아트페스티벌 등 다수, 대한미국미술대전 특선, 부산미술대전 우수상, 세계평화미술대전 우수상 등 다수, 현 한국미협, 부산미협, 화인회, 31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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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09
  • [대한기자신문] 이미애 작가, 2026 파라다이스 부산 국제블루아트페어 참가
    이미애 작가가 참가하는 제18회 도슨트와 함께하는 2026 파라다이스 부산국제블루아트페어가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신관 8,9층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블루아트페어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부산대구도슨트협회가 주관한다. 해운대구와 부산 영사단이 후원한다. 전시기간은 2026, 3, 12(목)~ 3, 15(일)까지다. 이미애 작가는 개인전 5회, 그룹전 70회, 25년 국제아트센타 우수작가전, 24년 BAMA국제화랑페어, 23년 BFAA아트페어, 국제종합예술대전 초대작가전, 프랑스아트페스티벌 등 다수, 대한미국미술대전 특선, 부산미술대전 우수상, 세계평화미술대전 우수상 등 다수, 현 한국미협, 부산미협, 화인회, 31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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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08
  • [단독] 주말 광화문광장 달군 댄스 스포츠 체험...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진행
    [대한기자신문 이강문기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 참여형 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이 8일 열렸다. 서울특별시와 서울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한 ‘2026 스포츠 in 아트 스테이션’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댄스스포츠 원데이 클래스 형태로 진행됐다. 이날 광장에는 체험 공간과 안내 배너가 설치됐으며, 낮 12시와 오후 1시 두 차례에 걸쳐 강습이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프로그램을 관람하거나 직접 참여하며 도심 속 생활체육의 즐거움을 나눴다. 특히 댄스스포츠 강사로 참여한 김대민·조은지 프로가 시범을 선보이며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참가 시민들은 강사의 동작을 따라 하며 짧은 시간이지만 댄스스포츠의 기본 동작과 리듬을 체험했다. 인근 경복궁과 세종대왕 동상 일대도 초봄의 맑은 날씨 속에 나들이객들로 붐비며 주말 도심에 활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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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취재본부
    2026-03-08
  • [대한기자신문] 충무공 이순신 정신을 민화로 되살리다
    [대한기자신문 이강문 기자] 김유경 작가의 개인전 ‘충무공 이순신 민화전’이 서울 종로구 갤러리 공간35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조선의 명장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애국정신과 리더십을 전통 민화의 미학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로,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전시의 주제인 ‘守護(수호) 지켜낸 나라, 이어갈 정신’은 나라를 지켜낸 이순신 장군의 굳건한 정신과 그 가치를 오늘의 시대 속에서 다시 되새기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유경 작가(대한명인=현대민화)는 전통 민화 특유의 상징성과 화려한 색채를 바탕으로 충무공의 정신과 한국적 미감을 현대적으로 표현하며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는 2026년 3월 11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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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08
  • [현장취재] 공간과 빛, 그리고 차이의 미학… 도자 설치가 전하는 새로운 감각
    [대한기자신문 이강문 기자] 도자와 빛이 빚어낸 소우주, 장상철 빛의 확산, Diffusion of Light 2026 초대전은 갤러리은에서 지난 11일부터 2월 22일까지 열린다. 리플랫에 나타난 김성호 미술 평론가의 ‘작가론(Critical Essay)’ 안내문은 이번 전시의 핵심 개념을 분명하게 설명하고 있었다. 장상철의 작업은 “반복되는 도자 구조와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차이를 통해 관람객은 단순한 공예품을 넘어 하나의 공간적 경험과 마주하게 된다.”고 밝혔다. 기자가 현장에서 만난 작품들은 일정한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각기 다른 배열과 간격, 그리고 빛의 반응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상을 만들어냈다. 특히 LED 조명과 유약 표면의 반사가 어우러지며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장면은 고정된 조형물이 아닌 살아 움직이는 구조처럼 느껴졌다. 작품은 반복과 규칙 속에서도 완전히 동일하지 않은 변주를 보여준다. 이는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질서와 우연의 관계를 시각적으로 풀어낸 시도라는 평가다. 관람객들 역시 “가까이 볼수록 다른 표정이 보인다”는 반응을 보이며 작품 앞에 오래 머무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전시는 도자를 ‘사용의 도구’에서 ‘공간을 구성하는 언어’로 확장시키며, 현대 설치미술이 지닌 감각적 가능성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대한기자신문 현장 취재 결과, 작품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사유의 시간을 제공하는 예술적 경험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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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2-15
  • [특별 기획] 억겁의 시간 너머 맞닿은 ‘한 뿌리 다른 꽃’, 설과 춘절의 사회학
    [대한기자신문 이창호 발행인] 입춘대길(立春大吉)의 묵향이 채 가시기도 전, 동아시아의 대지는 다시 한번 거대한 이동의 물결에 요동친다. 한국의 ‘설’과 중국의 ‘춘절(春节)’. 달의 주기를 따라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이 두 명절은 유교적 문화권이라는 거대한 자장(磁場) 안에서 태동했으나, 각기 다른 역사적 토양 위에서 서로 다른 빛깔의 꽃을 피워냈다. 단순히 ‘쉬는 날’을 넘어 한 민족의 정체성과 가족 공동체의 원형을 확인하는 이 두 명절의 이면에는 어떤 문화적 기호가 숨겨져 있을까. ● 고요한 성찰의 시간, 한국의 ‘설’ 한국의 설은 ‘삼가다’라는 뜻의 ‘사리다’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새해의 첫날을 그저 들뜬 축제로 맞이하기보다, 몸가짐을 정돈하고 경거망동을 삼가며 한 해의 운수를 경건히 맞이하려는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 한국 설의 핵심은 ‘수직적 결합’과 ‘내면적 위로’에 있다. 이른 아침, 정갈하게 차려낸 차례상 앞에서 조상을 기리는 마음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정신적 가교'다.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올리는 세배는 단순한 용돈 벌이가 아닌, 세대 간의 내밀한 축복이자 질서의 확인이다. 음식에서도 그 성격이 드러난다. 흰 떡국 한 그릇은 지난날의 묵은 때를 벗고 백지 위에 새로운 일기를 써 내려가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다. 한국의 설은 왁자지껄한 소음보다는 가족들이 둘러앉아 덕담을 나누는 낮은 목소리의 온기로 채워진다. 이는 농경 사회의 공동체 의식을 유지하면서도 개별 가문의 가풍을 중시했던 한국 특유의 유교 문화가 투영된 결과다. ● 거대한 생명력의 폭발, 중국의 ‘춘절’ 반면 중국의 춘절은 ‘수평적 확장’과 ‘역동적 환희’의 무대다. 고대 전설 속 괴물 ‘년(年)’을 쫓아내기 위해 붉은 종이를 붙이고 폭죽을 터뜨리던 풍습에서 기원한 만큼, 춘절의 기운은 강렬하고 뜨겁다. 중국인들에게 춘절은 겨울의 끝과 봄의 시작을 알리는 거대한 선언이다. 집집마다 붙이는 ‘춘련(春联)’과 거리를 수놓는 홍등(紅燈)은 복(福)이 들어오길 바라는 적극적인 염원의 산물이다. 한국의 설이 차분한 묵조(默照)의 시간이라면, 중국의 춘절은 온 세상이 붉게 타오르는 축제의 시간이다. 특히 춘절 음식인 ‘교자(饺子)’는 그 형태가 옛 화폐인 원보(元寶)를 닮아 부(富)를 기원하는 세속적이고도 솔직한 욕망을 담고 있다. 가족이 모여 만두를 빚으며 밤을 지새우는 ‘수세(守歲)’ 풍습은 거대한 대륙의 척박한 환경 속에서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확인하고 서로의 생존을 축하하는 강인한 생명력의 표출이기도 하다. ● 자본주의와 만난 전통, 그리고 변치 않는 가치 21세기에 들어서며 '설과 춘절'은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한국의 ‘명절 증후군’과 중국의 ‘춘운(春運, 춘절 대이동)’은 현대 사회가 전통 명절에 부과한 피로도를 여실히 보여준다. 작금 핵가족화를 넘어 1인 가구가 보편화된 시대, "가족이 반드시 모여야 하는가"라는 질문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사회적 화두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여전히 설과 춘절을 기다리는 이유는 명확하다. 속도와 효율만이 강조되는 무한 경쟁의 궤도에서 잠시 내려와, 나의 뿌리를 확인하고 타인(가족)의 안부를 묻는 '인간적인 시간'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떡국 한 그릇과 중국의 교자 한 접시는 결국 같은 메시지를 던진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며, 다시 시작할 기회가 있다"는 위로 말이다. 설과 춘절은 단순한 역법상의 날짜가 아니다. 그것은 '억겁의 세월' 동안 동아시아인의 DNA에 각인된 '회귀(回歸)'의 본능이며, 차가운 겨울을 뚫고 올라오는 봄의 전령사다. 형상은 다르되 본질은 하나인 이 두 명절을 통해, 우리는 다시금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는다. ▲ 글/사진: 이창호(李昌虎)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 겸 국제다자외교평의회 대표(의장), 한중기자연맹 회장, 중국 곡부사범대학 겸직교수, 위해직업대학 객좌교수, 허베이미술대학 명예/종신교수, Marquis Who’s Who 등재 저자, 《새 시대를 이끄는 시진핑과 한중관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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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26-02-13
  • [대한기자신문] 한중수교 34주년 기념, 제5회 한중청년사진미술대전 성황리에 개막
    [대한기자신문 차홍규 대기자] 한중수교 34주년을 맞아 양국 간의 우정을 기념하고 예술적 교류를 증진하기 위한 제5회 한중청년사진미술대전이 2월 3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화성시 동탄복합문화센터 아트스페이스 1층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가 주최하고, 한중미술협회가 주관하며, 주한 중국대사관이 후원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한중 청년 교류 속에서 이어지는 우정과 문화의 다리" 개막식에서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는 축사를 통해 “중국과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 깊은 유대를 가진 중요한 파트너입니다. 이번 사진미술대전은 양국 청년 예술가들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를 증진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특히 양국 미래세대가 우정을 이어가고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가는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그는 "문화는 외교를 넘어 마음을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언급하며 지속적인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태준 국회의원과 신경숙 이사장의 축사, 양국 우호 관계를 한층 강화 안태준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이번 전시는 한중 청년들이 하나가 되어 함께 예술적 교류와 우정을 기리는 깊은 의미를 가진 자리입니다. 사진 예술은 서로의 공통된 가치를 발견하고 소통을 연결하는 강력한 매개체로, 이 행사가 양국 우정을 더욱 강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신경숙 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문화는 양국의 연결을 강화하는 가장 강력한 힘입니다. 이번 전시는 청년들의 열정과 예술적 표현을 바탕으로 양국 국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라며 전시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예술로 이어지는 한중 양국의 화합 이번 전시는 한국과 중국의 다양한 문화와 자연을 담은 작품들로 구성되어, 각국을 대표하는 예술가들과 신진 청년 작가들의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한중미술협회 차홍규 회장(하이브리드)을 비롯하여 이응선(서양화) 김국(서양화) 정원일(사진) 한서경(서양화) 이혜경(그래픽) 이병선(사진) 정성욱(자연주의) 양병구(서양화) 양옥현(서예) 황지영(서양화) 작가와 신경숙 조직위원장(민화) 정창무(사진) 김지영(사진) 이미형(민화) 조재윤(사진) 작가 등 중견 예술가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였으며, 공모 과정을 통해 선정된 20여 명의 청년 사진작가들은 참신하고 독창적인 시각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영감을 제공했다. 사진과 미술 작품들은 자연과 풍경, 문화유산, 그리고 도시적 풍경 및 말띠 해를 맞이하여 역동하는 말들을 표현하여 양국의 역사적·문화적 공감대를 보여줌으로써 예술적 교류를 넘어선 깊은 연결을 만들어냈다. 또한 청년 작가들의 시각을 통해 새로운 한중 관계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의 의미가 크다. 전시 장소와 일정 제5회 한중청년사진미술대전은 2월 3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화성시 동탄복합문화센터 아트스페이스 1층에서 열리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예술 애호가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양국의 문화적 다양성과 예술적 공통점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양국의 미래를 밝혀 줄 새로운 도약 이번 전시는 단순히 양국 예술가들의 작품 감상에 그치지 않고, 한중우호 증진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양국의 청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더 깊게 이해하고, 공동으로 만들어갈 미래를 그리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양국 관계의 새로운 30년을 위한 협력의 발판이 될 이번 전시가 앞으로도 한국과 중국의 지속적인 문화 교류와 상호 발전의 길을 밝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이를 통해 한중 양국의 우정과 연대가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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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취재본부
    2026-02-04
  • [대한기자신문] 루꼴라 피자, 나폴리의 초록이 토마토 위에 내려앉을 때
    [대한기자신문 이강문 기자] 피자는 더 이상 단순한 패스트푸드가 아니다. 한 장의 반죽 위에 무엇을 얹느냐에 따라 지역의 기후와 역사, 식문화의 철학까지 담아내는 음식이 되었다. 그중에서도 루꼴라 피자는 나폴리 피자의 정통성과 지중해 식탁의 미학을 가장 절제된 방식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붉은 토마토 소스 위에 초록빛 루꼴라가 올려진 이 피자는 화려함보다는 균형으로, 과시보다는 여운으로 승부한다. 루꼴라는 이탈리아 남부, 특히 나폴리와 캄파니아 지방에서 오랜 세월 사랑받아온 채소다. 쌉싸름하면서도 후추 같은 향을 지닌 이 잎채소는 토마토의 산미와 만나면 그 존재감이 배가된다. 나폴리식 루꼴라 피자는 대개 굽기 전이 아니라, 화덕에서 피자가 완성된 직후 생루꼴라를 듬뿍 얹는다. 이는 열로 향을 죽이지 않겠다는 고집이자, 채소가 지닌 ‘날것의 생명력’을 그대로 전달하려는 나폴리식 미식 철학이다. 토마토는 이 피자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산 마르자노 토마토를 으깨어 만든 소스는 달지 않고, 지나치게 농축되지도 않는다. 토마토는 조연이 아니라 바탕이다. 반죽과 치즈, 루꼴라를 조화롭게 연결하는 무대이자, 나폴리 피자의 정체성을 지탱하는 중심축이다. 여기에 마늘 한 조각, 올리브오일 몇 방울, 바질 혹은 나폴리향 허브가 더해지면 과하지 않으면서도 분명한 방향성을 갖춘 맛이 완성된다. 치즈 역시 절제가 핵심이다. 모차렐라를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고, 토마토와 반죽이 숨 쉴 공간을 남긴다. 루꼴라 피자가 느끼하지 않은 이유는 바로 이 지점에 있다. 기름과 치즈의 포만감 대신, 씹을수록 입안을 정리해 주는 채소의 쌉싸름함이 마지막까지 맛의 균형을 지킨다. 한 조각을 먹고 나면 또 한 조각을 집게 되는 이유다. 루꼴라 피자는 나폴리 사람들이 말하는 ‘좋은 피자’의 정의를 그대로 따른다. 값비싼 재료가 아니라, 제철의 신선함. 복잡한 조리법이 아니라, 불과 시간에 대한 이해와 무엇보다 음식이 사람의 몸과 기분에 어떤 여운을 남기는지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다. 그래서 이 피자는 배를 채우기보다, 식탁의 리듬을 가볍게 만든다. 붉은 토마토 위에 올려진 초록의 루꼴라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다. 그것은 나폴리의 햇살이고, 채소를 존중해 온 지중해 식문화의 태도다. 루꼴라 피자는 말한다. 맛은 더하는 것이 아니라, 덜어내는 데서 완성된다고. 그리고 그 절제 속에서 오히려 음식은 더 깊어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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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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