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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기자신문]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이 한 편의 시, 남현설 '박카스'
    박카스 남현설/ 시인, 에세이문예 편집차장 효과는 있었다 작은 병 하나로 밤을 통과하는 일 누군가 비워 둔 자리 시간이 스며든다 부족한 인원 늘어난 공정 사이 설명 없이 움직인다 뚜껑을 여는 순간 규정은 잠잠하다 카페인은 눈을 앞으로 당기고 당분은 다음 순서를 옮긴다 익숙하다 타우린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얼굴이 붉어지면 괜찮다는 판단 이의는 없다 회복이라는 단어는 여기서 필요하지 않다 유지되면 충분하다 아침이 오면 효과는 끝나고 이후는 각자의 것으로 작업대 옆 빈 병 하나 밤을 넘긴 기록이다 계산되지 않은 시간이다 ▶약력 포항 출신, 2023년 에세이문예 시 등단, 2025년 에세이문예 수필 등단, 2024년 에세이문예작가상 수상, 2025년 제1회 진리와 표현문학상 수상, 한국본격문학가협회 부회장, 권대근문학상운영위원회 사무국장, 사)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 이사, 에세이문예 편집간사, 다스림부산 동인, 녹조근정훈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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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11
  • [대한기자신문] 타고르문학상 대상 작가 이은주 시인 한국본격문학가협회 부회장 선임
    한국 본격문학의 흐름을 이끌어온 한국본격문학가협회(회장 권대근)가 신임 부회장 선임 소식을 발표하며 문단의 이목을 끌고 있다. 협회는 4월 7일부로 시인 이은주를 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창작 역량과 문학적 성취를 두루 갖춘 작가를 중심으로 협회의 전문성과 미래 지향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은주 한국본격문학가협회 부회장 한국본격문학가협회는 매년 경주의 더케이호텔 경주에서 전국 규모의 문학대회를 개최하며, 문학 세미나와 작품 토론회를 통해 회원 작가들의 창작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이러한 지속적인 활동은 개인의 문학적 성장은 물론 한국 문학 전반의 질적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협회를 이끄는 권대근 회장은 중국 하북미술대학 객좌교수로 활동하며 국내외에서 한국문학의 가치를 알리는 데 힘써왔다. 또한 계간 『에세이문예』(한국문화예술위원회 부산문화재단 3년 연속 우수예술 발간 사업 선정)를 발간하며 협회 소속 작가들의 창작 기반을 공고히 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권 회장은 “작가의 성장은 곧 문학의 성장”이라며 “전문성과 비평적 역량을 갖춘 문인을 양성하는 것이 협회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국본격문학가협회 신임 부회장으로 선임된 이은주 시인은 2018년 『대한문학세계』를 통해 등단한 이후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주목받아왔다. 부산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지역 문단에서도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에세이문예 부설 문예창작대학원 문학평론반에 수학 중이며, 향토문학제 대상(2018), 전국 짧은 시짓기 공모전 은상(2021), 타고르문학상 대상(2022)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시집 『아껴 먹는 슬픔』은 절제된 언어와 깊은 정서로 독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송명화 에세이문예 주간(수필가, 문학평론가)은 “이은주 시인의 합류는 협회에 새로운 감각과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창작과 비평이 균형을 이루는 본격문학의 토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한국본격문학가협회가 어떤 문학적 지평을 확장해 나갈지 문단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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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06
  • [대한기자신문]2026 부산국제블루아트페어 이미애 작가 '기억의 바다 시리즈' 아톰아트스페이스 940호에서 전시
    시간의 수평선, 기억의 파문 - 이미애 작가의 유화 시리즈 <기억의 바다>에 대한 미학적 해석 권대근/ 평론가, 문학박사, 대신대학원대학교 교수 유화 연작 <기억의 바다>는 바다라는 자연 풍경을 단순한 재현의 대상이 아니라 기억의 층위가 퇴적된 심리적 풍경으로 변환한 작품이다. 화면을 가득 채우는 수평의 흐름과 빛의 파편들은 실제 파도의 묘사라기보다 시간 속에서 흔들리는 기억의 결을 암시한다. 특히 흰 점과 선들이 물결 위에 부유하듯 흩어지는 장면은, 기억이 명확한 서사로 남기보다 빛의 흔적처럼 산란하는 성질을 시각화한다. 이러한 표현 방식은 지각이 단순한 시각 작용이 아니라 몸과 세계가 서로 얽히는 경험이라고 보았던 메를로 퐁티의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그는 “세계는 우리가 보는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장(場)”이라고 말했다. 이 작품의 바다는 바로 그 장으로서의 세계, 즉 기억이 떠오르고 가라앉는 내면의 바다로 읽힌다. 회화적 형식에서 보면, 이 '기억의 바다' 시리즈는 색채의 정서적 상징성과 물질적 질감을 동시에 강조한다. 푸른색 계열의 화면에서는 깊은 시간성과 사유의 침잠이, 녹색의 화면에서는 생명성과 회복의 기운이, 분홍과 주황의 화면에서는 감정의 잔광과 따뜻한 회상이 드러난다. 두껍게 쌓이거나 흩뿌려진 물감의 흔적은 파도의 움직임을 닮았지만, 동시에 화가의 몸짓이 남긴 기록이기도 하다. 이러한 물질적 표면은 회화를 “사물의 외형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행위”라고 말했던 파울 클레의 미학을 떠올리게 한다. 화면 위의 점과 흔적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기억이 떠오르는 순간의 섬광, 혹은 감정이 파문처럼 번지는 순간의 흔적이다. 결국 <기억의 바다>는 풍경화와 추상회화 사이에서 독특한 긴장을 형성한다. 바다라는 구체적 이미지는 남아 있으나, 그것은 실제의 장소라기보다 시간이 스며든 정신적 공간에 가깝다. 반복되는 수평 구조와 빛의 입자들은 기억의 지속과 변주를 동시에 보여주며, 관람자가 자신의 경험을 투영하도록 열린 장을 만든다. 이러한 미학은 예술을 “지각된 세계를 다시 체험하게 만드는 것”이라 보았던 존 듀이의 말을 상기시킨다. 그가 말했듯 “예술은 경험을 완성된 형태로 조직하는 행위”다. 이 연작에서 바다는 단순한 자연이 아니라 시간 감정 기억이 겹쳐진 존재의 심연이며, 관람자는 그 수평의 빛 위에서 자신의 기억을 다시 항해하게 된다. ▼이미애 작가 개인전 5회, 그룹전 70회, 25년 국제아트센타 우수작가전, 24년 BAMA국제화랑페어, 23년 BFAA아트페어, 국제종합예술대전 초대작가전, 프랑스아트페스티벌 등 다수, 대한미국미술대전 특선, 부산미술대전 우수상, 세계평화미술대전 우수상 등 다수, 현 한국미협, 부산미협, 화인회, 31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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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09
  • [대한기자신문] 이미애 작가, 2026 파라다이스 부산 국제블루아트페어 참가
    이미애 작가가 참가하는 제18회 도슨트와 함께하는 2026 파라다이스 부산국제블루아트페어가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신관 8,9층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블루아트페어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부산대구도슨트협회가 주관한다. 해운대구와 부산 영사단이 후원한다. 전시기간은 2026, 3, 12(목)~ 3, 15(일)까지다. 이미애 작가는 개인전 5회, 그룹전 70회, 25년 국제아트센타 우수작가전, 24년 BAMA국제화랑페어, 23년 BFAA아트페어, 국제종합예술대전 초대작가전, 프랑스아트페스티벌 등 다수, 대한미국미술대전 특선, 부산미술대전 우수상, 세계평화미술대전 우수상 등 다수, 현 한국미협, 부산미협, 화인회, 31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문화•스포츠
    • 행사
    2026-03-08
  • [대한기자신문] 지구일보 신춘문예 출신 이도연 시인, 2026년도 부산문화예술지원사업 공모 '우수예술' 선정, 400만원 문예창작지원금 수혜
    [대한기자신문=이산 대기자]부산문화재단은 2026년 2월 4일 부산광역시와 함께 2026년도 부산문화예술지원사업 1차공모 <우수예술> 선정결과를 발표하였다. 특히 2026년 이번 공모는 「부산문화예술지원 3.0」 체계 개편의 방향성 아래, 예술인의 창작여건과 동시대적 실천을 균형있게 조망하고, 예술인의 창작환경 변화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창작 중심 지원을 유지함과 동시에 보다 지속가능한 예술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6년도 첫 공모인 1차 공모 <우수예술>은 접수 마감 이후 약 43일간, 총 1,339건의 신청작을 대상으로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심의위원들이 충분한 숙고를 바탕으로 단계별 종합적인 심의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전년보다 3억 원이 증액된 65억 원의 예산 지원방침에 따라 많은 예술인 및 단체를 지원하기로 결정하였는 바, 문학 부문에 이도연 시인 외 많은 예술인들이 문화예술지원사업의 혜택을 받게 되었다. 이도연 시인은 시집 ‘나는 사물의 다음 문장이다 I am the Sentence Beyond Things’라는 신유물론적 시집을 발간하겠다는 취지로 작품 10편을 제출, 이번에 우수예술로 선정되어 400만 원의 창작지원금을 받게 된다. 부산문화재단은 "이번 우수예술 지원을 통해 부산 예술인의 창작활동이 더욱 활성화되고, 그 성과가 부산 시민의 문화 향유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예술인의 창작 자율성과 예술적 실험을 존중하며, 현장과 함께 호흡하는 지원제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이도연 부산여자대학교 졸업, 2013년 계간 <문화와 문학타임> 시 등단, 2026년 지구일보 신춘문예 당선, 전 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 부회장, 한국세계문학협회, 이어도문학회 부회장, 국제문화예술명인, 현대차시명인, 부산펜문학상 작가상, 문화와 문학타임 작가상, 문화와 문학타임 작품상, 한국문화예술대상(차문화교육대상) 수상, 시집 ‘희망으로 가는 길’ ‘그대에게 가는 인생길’ ‘꽃비 쏟아지는 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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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26-02-06
  • [대한기자신문] 대한민국 수필학 대한명인 권대근 교수 추천, 이 한 편의 수필 김필옥의 '갈치와 고스톱'
    갈치와 고스톱 김필옥/수필가 “이게 가자미가 아니면 니 신랑 불알이가? 별꼴을 다 보겠다.” 통영 중앙시장 생선 가게를 지나며 들은 할머니의 웃음 섞인 구수한 소리가 정겹게 들렸다. 억지로 웃음을 참으며 그 옆 가게 할머니의 물 좋은 갈치. 지금 막 잡아 왔다는 말에 발걸음을 멈췄다. 값을 깎는 대신 갈치 한 마리를 더 넣어 주는 것으로 흥정을 마치고 갈치 손질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갈치가 살아 있는 것도 아닌데 주인장 손에서 자꾸만 빠져나간다. 대충 좌판을 펼치고 생선을 파는 할머니들의 모습에서 사람 냄새가 난다. 그냥 좋다. 뭐든 더 사고 싶다. 조기도 사고, 김도 샀다. 여행을 간 것이 아니라 장을 보러 간 듯했다. 하루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깊은 바닷속에서 고기를 잡아 오는 듯 마음이 뿌듯했다. 돌아오는 길에 차 안에서 남편에게 넋두리했다. 요즘 난 계산이 잘 안된다고. 두 가지 이상만 사면 머릿속이 하얗게 되면서 계산할 수가 없다. 집에 도착하자 남편이 식탁에 앉아보란다. 귤을 하나, 둘, 셋, 넷 순서대로 놓고 이 중에 귤 하나만 움직여 다시 하나 둘 셋 넷이 되게 만들어 보란다. 난 귤 하나를 움직여 원하는 답을 만들었다. 남편이 웃으며 네 머리는 아직 괜찮다며, 오늘부터 계산하는 훈련을 위해 매일 잠깐잠깐 고스톱을 치자했다. 고스톱 게임이 조금 익숙해질 때 새로운 것을 알았다. ‘광’으로 점수를 나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내가 빛을 쫓아다니는 사이 상대는 ‘피"를 열심히 모아 실속 있는 점수를 내고 있었다. 고스톱의 놀이가 마치 인생살이와 많이 닮아 있다고 생각을 했다. 너무 좋고 화려한 패가 들어와도 상대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낮에 산 대부리 갈치가 생각났다. 갈치의 빛나는 은색이 벗겨져 연분홍 속살을 여기저기 드러내고 있는 갈치. 왜 이 갈치는 이렇게 껍질이 벗겨져 있냐고 물으니, 은갈치는 낚시로 한 마리 한 마리 잡아 올린 귀하신 몸. 대부리 갈치는 그물로 한꺼번에 잡아 올린 갈치란다. 그물에서 서로 얽히고설키며 그물에 긁혀 껍질이 벗겨진 것이란다. 그러면 고스톱의 광과 피가 그렇듯 대부리 갈치와 은갈치도 광과 피의 신세란 말인가. 남편은 계산을 핑계로 고스톱을 가르쳐 주면서 내가 몇 점으로 이겼는지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 점수 계산이 끝나면 혼자 재미있어했다. 청단을 빼먹었다는 둥, 자기가 피박인데 슬쩍 패를 섞어 자기가 피박인 것을 내가 모르게 패를 섞는 귀여운 속임수를 부렸다. 내가 멍하니 당하고 있으면 남편은 뭐가 그리 즐거운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내가 투정을 부리면 “이게 다 훈련이야. 네가 정신을 바짝 차려.”하며 연신 킥킥 꺼렸다. 그 웃음소리에 약이 오르기도 했지만 내가 또 무엇에 속았을까? 실눈을 뜨고 살폈다. 덕분에 놀이하는 내내 우리는 서로의 장난기 어린 눈빛을 정답게 주고받았다. 며칠이 지나자, 상황은 역전이였다. 갈치 가시를 발라내듯 고도의 집중력이 고스톱판에서 발휘되기 시작했다. 내가 상대의 패를 읽어내고 무심히 던진 패가 내 피를 불러줄 때면 “고!”를 외쳤다. 내가 “고”를 외칠 때마다 남편은 “잘하는데!” 하면서도 얼굴에 웃음기가 줄어들었다. 급기야 남편은 “이제 그만하자.”며 바닥에 깔린 패를 모두 뒤섞어버렸다. 그 모습이 어찌나 우스운지 이번엔 내가 배를 잡고 웃었다. 그 시간 이후로 나는 우리집 ‘타짜’가 되었다. 갈치 살을 바르는 힘 조절은 수행이다. 조금만 힘을 주어도 연약한 살점은 어스러진다. 살점을 조심스레 건져 올려 입속으로 들어갈 땐 내가 더 넓은 바닷속 갈치가 되고 갈치는 내가 된다. 고스톱판에서 패를 뒤집는 찰나의 손 맛이 그러하다. 단지 점수를 내기 위한 계산이 아니라 다음 장에 무엇이 나올지 모르는 불확실성 속으로 나를 던지는 유쾌한 시간이다. 생각해 보면 우리네 인생도 고스톱 판이나 갈치 좌판과 다르지 않다. 우리는 늘 화려한 ‘광’을 꿈꾸며 살아가지만 실제 기쁨을 느끼며 내 삶을 살찌우는 것은 투박하지만 순한 ‘피’ 같은 일상이다. 그물에 긁히고 부딪히며 비늘이 벗겨진 대부리 갈치가 오히려 깊고 구수한 맛을 내듯, 이리저리 치이며 삶의 비늘이 벗겨져도 매 순간 새로운 존재로 다시 살아난다. 가시를 바르는 집중력에, 패를 던지는 손맛에, 그리고 남편의 귀여운 속임수를 알아차리며 한바탕 웃음소리에 삶을 슬쩍 밀어 넣는다. 나는 오늘도 식탁 위에 새로운 패를 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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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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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기자신문] 권대근 교수의 시화전 지상 도슨트 투어, 송명화의 시 '미조'
    미조 송명화/ 작가, 문학언어치료학박사, 에세이문예 주간 바다는 노는 소리를 들었다 조각배 한 척이 쉼없이 흔들리고 매달린 부표는 맴을 돈다 고물과 이물의 저 다정한 호음 사는 것 늘 이랬더라면 물결의 변주에 시선을 두다가 일어선다 뚝 듣는 눈물 한 물울 요람에서 듣던 엄마의 심장박동을 무민사 아래 저녁 바다에서 다시 만났다 물에서 태어난 우리 보이지 않는 손을 잊고 숨쉬는 것조차 힘들어하던 미망의 그물 미조항을 들어앉힌다 바다의 리듬에 내 주파수를 맞춘다 도슨트 권대근 교수 송명화 문학언어치료학 박사 ▼해설/ 권대근 교수(중국 하북미술대학 객좌교수) 이 시는 남해의 아름다운 항구 미조항이라는 바다의 외부 풍경을 단순히 묘사하는 데 머물지 않고, 그 리듬을 통해 인간 존재의 근원적 기억으로 나아가는 감각존재형 서정시입니다. ‘노는 소리’, ‘흔들림’, ‘맴’, ‘변주’, ‘심장박동’, ‘주파수’로 이어지는 일련의 표현들은 바다의 물리적 운동을 청각적 신체적 리듬으로 전환시키며, 자연과 인간의 감각을 하나의 흐름 속에 묶습니다. 특히 바다의 파동을 “요람에서 듣던 엄마의 심장박동”으로 전치한 구절은 시 시의 압권이며, 가장 문학적 성취가 빛날 뿐만 아니라, 현재의 풍경을 유년의 기억과 겹치게 하는 시간의 중층구조를 만들어 감동을 견인해 냅니다. 이처럼 감각에서 기억으로, 다시 하이데거의 존재 인식으로 확장되는 흐름은 이 시의 가장 중요한 특징입니다. 특히 청각적 이미지에서 시작하여 촉각적 생리적 리듬으로 이동하고 마지막에는 ‘주파수’라는 개념적 인식으로 확장되는 부분이 매우 이상적인 이 시는 감각에서 사유로 가는 상승구조가 돋보입니다. 시적 장치 면에서 이 작품은 은유의 연쇄와 리듬 중심의 조직이 돋보입니다. ‘고물과 이물의 호음’, ‘물결의 변주’ 같은 표현은 바다를 하나의 음악적 구조로 환원하며, 화자의 인식 역시 그 리듬에 동화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또한 “물에서 태어난 우리”라는 구절은 개인적 체험을 인간 존재 전체의 조건으로 확장시키는 역할을 하며, 마지막의 “내 주파수를 맞춘다”는 표현은 자연과 자아가 조율되는 순간을 현대적 감각으로 형상화합니다. 이 시의 장점은 감각적 이미지와 개념적 사유가 분리되지 않고 유기적으로 결합된 데 있으며, 독자는 이를 통해 바다를 ‘보는’ 것을 넘어 ‘듣고, 느끼고, 기억하는’ 입체적 체험에 이르게 됩니다. 특히 “다시 만났다”는 표현은 단순한 연상이 아니라 잃어버린 근원을 회복하는 사건성을 부여합니다. 이 시는 바다의 리듬을 매개로 이 지점에서 풍경시를 넘어 인간 존재의 기원적 기억을 환기하는 존재론적 서정을 보여줍니다. 그 정점은 ‘심장박동’의 이미지에서 가장 강하게 구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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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예•책
    2026-04-12
  • [대한기자신문] 평론가가 추천하는 명수필(17) 송명화 ‘눈맛의 깊이, 손맛의 여운’
    [평론가가 추천하는 명수필(17) 송명화 ‘눈맛의 깊이, 손맛의 여운’ 최재선의 ‘순례자’ 에세이문예 26년 봄호 송명화/ 문학평론가 최재선의 수필 <순례자>는 계곡물이 강물에 이르는 과정을 따라가며 물의 행위에 의미를 부여하는 성찰적이고 명상적인 수필이다. 이 수필의 서사적 시간은 물의 흐름을 따라 전개된다. 물길을 함께 걸으며 작가는 물을 관찰하고 물에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을 한다. 단순한 체험 서사이지만 장면마다 동서양의 여러 철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의미화, 상상화를 이루어 독자에게 고차원적인 인식의 기회를 제공한다. 권대근 교수가 제시한 수필의 미적범주인 눈맛과 손맛 차원에서 이 수필은, 작가의 존재 탐색이라는 폭넓고 깊이 있는 사유로 인해 눈맛이 탁월하고, 남다른 문장 감수성으로 문장 차원에서 발견되는 손맛 또한 수준 높은 문학성을 담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먼저 눈맛, 즉 주제나 인식 차원의 미의식은 존재의 탐색과 책임 윤리의 실천이다. 작가는 생을 떠받치는 구도자이며 어머니의 신성을 지닌 존재로서의 물을 그린다. “윤슬로 빛나는 물은 자만하지 않고, 그냥 흐르는 물은 질투하지 않으며, 이들은 삼보일배의 자세로 순례의 강을 걷는다”와 같은 문장은 노자의 물 철학과 레비나스의 타자철학을 반영한다. 겸손과 타자에 대한 무한 책임이 핵심이다. 거기다 물이 관계하는 세상은 인간과 비인간이 능동적으로 관계하는 공존과 상호의존의 세계로 그려진다. 이런 라투르의 행위소네트워크 이론에서 제시한 신유물론적 사고까지도 적용되어 폭넓은 철학적 깊이를 확보하고 있어 성찰수필로서 의미가 크다. 특히 강가에 매인 작은 배를 불화의 강을 화합의 장으로 되돌리는 순접접속어로 보는 문단은 눈맛이 가장 고조되는 부분이다. “언제까지 우리라 하지 않고 전라도, 경상도 타령하며 살 텐가”라는 구도자의 호령이 혼탁한 인간사에 메스를 들이댄다. 편을 가르고 배척하는 역접의 문화를 향한 사자후다. 수필을 ‘사회적 긴장을 드러내는 미학적 장치’라고 보는 아도르노의 철학을 깔고, 갈등 극복과 화합의 메시지를 담고 윤리적 각성을 촉구하는 예리한 눈맛, 작가의식은 이 작품의 백미다. 형식이 내용의 의미를 효과적으로 지지하며 문학성을 견인한다. <순례자>는 대단한 손맛으로 고급문학의 형식을 구축하고 있다. 시적 함축이나 비유를 능숙하게 이용할 뿐만 아니라 문장의 호흡을 중시한 깔끔하고 우아한 수필적 문장 형식은 몇 번이고 다시 읽으며 문장을 즐기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수필은 이미지가 공명하는 구체화의 장이 되면 문학성이 훨씬 강해진다. 이 수필은 제목부터 상징적이다. 생명과 생성, 치유로 상징되는 원형적 이미지인 물을 순례자이며 구도자로, 물길 따라 걷는 작가를 물의 순례를 해석하고 의미화하는 존재이자 깨달음의 수혜자라는 이원적인 존재로 디자인함으로써 단조로울 수 있는 순행적 구조를 탈피한다. 문학은 문장의 예술이다. 탁월한 문장력으로 최재선은 독자도 순례자로 만들어버린다. 신선한 아포리즘들이 곳곳에 포진하여, 물이 내 몸을 통과해 해우소까지 가는 발걸음조차 순례의 길이라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사유해야 할 어떤 책임 의식을 불러일으키는 데까지 독자를 이끄는 힘을 그는 문장으로 보여준다. <순례자>의 문장은 물처럼 흐른다. 읽는 행위 자체에 물의 운동성이 문장에 그대로 드러난다. ‘적막이 곳곳에 탑을 쌓고 있다’, ‘재첩국에도 산문을 나온 수도자가 여럿 계신다’ 등의 참신한 표현, 고급스러운 문장과 리듬으로 깊은 사유체계에 독자가 저항 없이 빠져들게 한다. 마지막 문단, “마른 목을 적신다. 몸 구석구석에서 물의 발소리가 들린다”로 제시한 지배적 정황이 갖는 힘은 대단하다. 독자의 정서에 떨림을 안기는 정동적 표현을 능숙하게 사용하여 독자의 사고를 열어젖힘으로써 독자의 마음에 오래 울림을 남기는 문학적 성취를 이루었다. 행간의 여백이 가지는 미학을 활용하고, 간명한 비유로 문장의 밀도를 높이는 최재선은 수준 높은 기교를 구사하는 문장의 연금술사다. 권대근 교수의 저서 『문장가로 가는 길』의 권두언에는 “글을 쓰려면 먼저 문장가가 되어라”라는 문장이 나오는데, 최재선은 그런 면에서 선두그룹에 위치한다고 해도 무리가 없겠다. 수필 <순례자>는 사유의 깊이와 표현의 능란함으로 문학적 성취를 이룬 본격수필이다. 다양한 철학에 기반하여 존재를 탐색하고, 탐색과 미적 진보라는 타자지향적 사고를 바탕으로 인식 차원의 맛을 확보하였으며, 뛰어난 기교로 체험과 정서의 문학적 형상화를 이룸으로써 미의식 차원의 멋을 확보하였기에 명수필의 반열에 올린다. ■송명화 주요 약력 △수필가, 문학평론가, 문학언어치료학 박사 △경남 남해 출신 △전남일보 신춘문예 수필(2005) △에세이문예 문학평론(2010) △제8대 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 회장, 초대 한국본격수필비평가협회 회장 △한국도서비평가협회 부회장, 계간 [에세이문예] 주간, 사)부산광역시문인협회 부이사장, 부산교대 평생교육원 문예창작반 지도교수 △수필집 <순장소녀>(세종도서), <꽃은 소리 내어 웃지 않는다>(문학나눔), <나무의 응시 풀의 주름>(아르코창작기금) 등 6권 △이론서 <본격수필 창작이론과 적용> △김만중문학상(수필), 우하박문하문학상(평론), 한국에세이평론상(평론), 평사리문학대상(수필), 신격호샤롯데문학상 대상(수필) 등 수상 ■최재선 <순례자> 비발디의 ‘사계’ 가운데 겨울은 장엄하게 끝난다. 이 계절의 끝에 들른 쌍계사. 적막이 곳곳에 탑을 층층이 쌓고 있다. 산사를 몇 걸음 벗어나 만난 계곡, 동안거를 마친 물이 산문 밖으로 나선다. 물은 수도자이다. 외도하지 않고 갈 길만 간다. 아랫마을 어느 집에 사람 소리가 여러 가닥으로 들린다. 반가운 손이 몰려온 성싶다. 주고받는 말 빛이 차지고 따숩다. 주인인 듯싶은 사람이 불에 찻물을 올린다. 동안거를 마친 물 몇 방울도 이곳에 합세하여 끓는다. 물의 체온이 어느 정도 가라앉자 주인이 찻잎을 넣는다. 푸노랗게 우러나는 녹차. 대여섯 손이 눈빛을 맞추며 차를 마신다. 커피를 마실 때는 후루룩이란 후렴을 한가닥 풀어도 별로 민망하지 않다. 다리를 꼬고 삐딱이 앉아서 마셔도 눈밖에 벗어나지 않는다. 커피를 마시다 좀 노닥거리며 손전화 문자를 들춰도 된다. 차는 다르다. 적어도 몸을 바르게 하고 마셔야 한다. 책을 읽듯이 오감으로 대해야 차 맛을 제대로 읽어낸다. 화개 녹차를 마셔 온 지 스무 해쯤 될까. 한 집 건너 한 집이 카페인 요즘, 녹차는 커피에 밀려 불자나 마시는 차가 되고 말았다. 녹차를 오래 마셔온 내력에 기대면, 머리를 맑게 하고 쓸데없이 튀는 흥분을 가라앉힌다. 글감이 안갯속 같을 때 녹차가 글 길을 놓으며 쓸거리를 데려온다. 녹차를 즐겨 마시면 해우소 가는 일이 번거롭지만. 아니나 다를까, 어느 손이 해우소에 들른다. 찻물로 손의 몸속을 순례했던 물이, 해우소 밖으로 나와 길을 걷는다. 화개장터. 재첩국 한 사발을 시켜 점심으로 입치레를 한다. 말갛게 몸을 푼 재첩국에도 산문을 나온 수도자가 여럿 계신다. 아낌없이 주는 게 나무뿐이랴. 곰곰이 들여다보면, 물도 우리를 위해 소신공양을 얼마나 많이 하고 있는가. 물같이 걸으려고 맘먹고 나선 길. 화개장터에서 하동 쪽으로 이어진 섬진강 백 리 길로 발을 들인다. 과분하게도 수도자와 동행하면서. 화개는 차 반, 물 반인 차와 물의 마을이다. 섬진강 옆구리마다 차밭이 이어진 문장으로 오래 겹친다. 여러 물이 발길을 섬진강으로 들이지 않고 차밭으로 돌린다. 겨우내 물길을 닫았던 차나무 가지의 수로를 열고 겨울잠 든 찻잎을 깨운다. 눈을 부스스 비비며 선잠에서 깨어나는 찻잎. 벚꽃 뜨는 시절에 맞춰 연둣빛 웃음을 매달리라. 차밭 예제에 청매화가 서둘러 봄을 맞고 있다. 몇 촉씩 꽃망울을 트고서. 물은 공정한 방문자이다. 키 낮은 나무나 큰 나무를 차별하지 않고 혈관의 피로 흐른다. 제 살의 반을 세월에 깎이고 바람에 벗겨진 청매화 한 그루가 고단하게 서 있다. 몸이 성성한 나무보다 꽃을 많이 피운 힘은 어디에서 생겼을까. 물이리라. 물길을 반 이상 잃고도 물의 방문자를 후덕하게 받아들이는 포용력. 당신의 몸은 성성하지 못해도 새끼를 대충 기르지 않겠노라는 모성애를 물이 결속하지 않았을까. 섬진강 변의 차와 매화는 대숲이 겨울 강바람을 막아준다. 대나무는 평생을 수도자로 산다. 속을 완전히 비우고 강바람이 부는 대로 춤을 춘다. 이 춤의 배경음악은 물의 노래이다. 대숲에서 부는 바람은 물 냄새를 품고 있어 가슴을 맑게 씻어준다. 섬진강변은 아직 겨울인데도 온통 초록의 향연이다. 녹차, 청매화, 대숲, 물빛이 한 측근으로 어울리어 풍경을 이룬다. 대숲이 마침표를 찍자 눈앞에 온전히 펼쳐지는 섬진강, 바위에 백로 한 마리가 물을 읽고 있다. 천 길 물속은 물만이 안다. 삶을 부정한 사람은 강물로 흐르지 못한다. 만날 힘들어 죽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은 강에 이를 힘이 없다. 꿈은 입버릇대로 이루어진다고 하지 않는가. 누군가를 짓밟고 위로 오른 사람은 언젠가 추락하고 만다. 심신을 청아하게 다스린 물이 사람 사는 마을의 밥물이 된다. 반갑게 찾아온 귀한 사람에게 내놓는 찻물이 된다. 목마른 길손을 위로한다. 무엇인가를 애타게 꿈꾸면 갈증이 나기 마련. 갈증은 물의 부재로 인해 생기는 통증이다. 강 건너편에 있는 배 한 척. 강이 전라도와 경상도를 나누기도 하지만, 두 땅의 문장을 잇는 접속어가 되기도 한다. 배는 순접 접속어다. 언제까지 우리라 하지 않고 전라도, 경상도 타령하며 살 텐가. 동안거를 마친 물이 힘을 모아 흐르는 섬진강은 단순한 물줄기가 아니라 생명이다. 다른 강에서는 사라진 참게나 은어가 이 강에서는 아직도 터를 잡고 산다. 깨끗한 물에서만 사는 재첩도 눈을 뜨고 있다. 땅은 기름지다. 짤막한 해가 건넛산 봉우리에 걸치자, 햇빛에 비친 물이 일제히 반짝인다. 한순간이지만 윤슬로 빛나는 물이 있고, 묵묵히 흐르는 물도 있다. 윤슬로 빛나는 물은 자만하지 않고 그냥 흐르는 물은 질투하지 않으며. 이들은 삼보일배의 자세로 순례의 강을 걷는다. 걷고 흐르며, 목마른 까마귀 떼의 목을 축이거나 어부의 배를 떠받칠 것이다. 마른 목을 적신다. 몸 구석구석에서 물의 발소리가 들린다. ▮최재선 주요 약력 △ 시인, 수필가, 문학박사 △ 저서 : 시집 『문안하라』 외 7권, 시조집 『우두커니』 외 1권, 수필집 『경전』 외 6권. 글쓰기 이론서 『글쓰기의 황홀』 등 △ 해양문학상, 연암박지원문학상, 교육부장관상(대학 글쓰기 교육 시스템 개발) 수상 △ 전) 한일장신대학교 글쓰기 교육 전담 교수 △ 현) 한일장신대학교 객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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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12
  • 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회(회장 김월강) 부산펜시화전 도슨트(권대근 교수) 투어 개최
    [대한기자신문] 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회장 김월강)는 오는 4월 13일 월요일 부산 동래구 온천천 부산펜시화전시장에서 2026년 부산펜시화전 도슨트 투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된 회원들의 작품을 해설해주는 도슨트는 부산펜 명예회장인 문학평론가 권대근 교수가 맡는다. 이날 부산펜사무국에서는 시화집 시집 200권을 시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고, 행사를 마치면 근처 펜사무실로 가서 시낭송회 및 차담회를 갖는다. 도슨트 투어 참석자는 양은순 상임고문(시인, 문화와 문학타임 발행인), 송명화 상임고문(문학평론가, 에세이문예 주간), 김월강 회장(시인, 금어사 주지 스님), 김정애 부회장(평론가, 부산수필문학협회 회장), 최순덕 부회장(수필가, 평론가), 윤교숙 부회장(시인), 이종래 사무부회장(시인), 황인숙 사무국장(시인), 김예순 이사(시인), 장정애 이사(시인, 에세이문예 편집차장), 남현설 이사(시인, 권대근문학상운영위원회 사무국장), 박혜경 이사(시인), 유상순 이사(시인)이다. 김월강 회장 한국본부는 1954년 10월 23일 창설되었고, 1955년 6월 오스트리아 빈의 제27차 세계연차대회에서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 그 해 7월에 인준을 받았다. 세계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우리 민족의 예술과 문화를 소개함으로써, 세계 각 국민들과 문화적으로 국제친선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한다. 도슨트 권대근 교수 국내의 우수 문학작품을 번역, 국제펜클럽을 통하여 세계 각국에 소개하며, 한국의 고유 문화와 전통 문화 등을 교류한다. 창설 당시의 구성원은 변영로(卞榮魯) 주요섭(朱耀燮) 모윤숙(毛允淑) 이헌구(李軒求) 김광섭(金珖燮) 이무영(李無影) 등이다. 1954년 영국에 다녀온 모윤숙을 중심으로 이들이 모여 발기인대회(1954.9.15) 총회를 열어 초대 위원장에 변영로, 부위원장에 모윤숙 김기진(金基鎭), 사무국장에 주요섭을 각각 선출하여 결성되었다. 1957년 일본 동경에서 열린 제29차 대회 때는 각국 대표 17명을 초청하여 문화 교류를 가지기도 하였고, 1970년 6월 28일에는 제37차 세계대회를 한국본부가 주관하여 개최했다. 이 대회에는 33개국에서 온 157명의 외국 대표와 우리 대표 60여 명이 모여 <동서문학의 해학>이라는 주제로 7일간 토의했으며, 여기서 아시아 번역국(飜譯局)을 우리 나라에 설치하게 되었다. 올림픽이 열린 1988년에 다시 제52차 펜총회를 서울에 유치해서 개최한 바 있다. 1957년부터 한국번역문학상 제도를 마련, 매년 여러 출판사의 번역작품들 중에서 가장 우수한 작품을 선정, 번역문학상을 시상하고 있다. 제1회 수상자는 ≪거인 巨人≫을 번역한 강봉식(康鳳植)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소설을 영어로 번역한 영문소설집 ≪Collected Short Stories from Korea≫도 발간했으며, 1962년에는 영문기관지 ≪The Korea PEN≫을 발행하기 시작했고, 아시아작가회의를 서울에서 열기도 하였다. 또, 1963년부터 아시아재단의 후원으로 문학강습회도 개최한 적이 있었고, 한국일보사의 후원으로 전국 각지를 순회하며 매년 강연회를 열었으며, 외국센터의 협조로 시화전을 열기도 하였다. 1965년 7월에는 한국문학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재단의 도움으로 본부 안에 펜작가기금위원회가 생겨, 문인들의 생활 보조비와 연구비를 지급하여 작품 집필에 전념하게 하는 사업을 시작하였다. 1977년부터 우리나라 문학작품을 대상으로 하여 각 장르별로 한 해 동안의 우수작을 선정, 한국펜문학상을 시상하고 있다. 1992년부터 지역사회의 문학 진흥과 활성화를 위해 매년 정례 세미나를, 1994년부터 한국 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논의를 위해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국제펜한국본부의 역대 회장은 변영로 정인섭(鄭寅燮) 주요섭 모윤숙 백철(白鐵) 전숙희(田淑禧) 문덕수(文德守) 이상문, 성기조, 손해일, 김용재 등이며, 현재 회장은 심상옥이다. 간행물로 계간지 ≪펜문학≫을 1985년 가을에 창간하였다. 한편 한국 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10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1996년 한국 문학의 정보를 해외에 홍보하는 영문 저널 계간 ≪KOREAN LITERATURE TODAY≫를 창간했다. 1998년 당시 회원수는 1,300여 명이었다. 국제펜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는 김석규 고문, 박송죽 고문, 변종환 고문, 양은순 상임고문, 권대근 상임고문, 송명화 상임고문을 두고 있으며, 회장은 김월강이며, 중구청과 함께 중구거리시축제를 열어오다가 몇 년 전부터 중단되었고, 23년부터 부산펜이 독자적으로 땅뫼산 산책로에 시화전을 개최해왔으며, 올해부터는 장소를 옮겨 세계 시의 날을 기념하여 온천천에서 부산펜시화전을 개최하고, 시화를 두 달간 전시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도슨트 투어를 열어 부산펜 회원들의 시를 분석하고 해설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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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12
  • [대한기자신문] 한국예술문화명인협회 부산지회 제3회 작품전시회, 동래구청 1층 특별전시실 개최
    (사)한국예술문화명인협회 부산지회( 회장 양은순 )는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고, 한국예술문화명인협회 부산지회가 주관하여 제3회작품전시회를 4월 6일 부터 4월 10일 까지 부산 동래구청 1층 특별전시실에서 개최하고 있다. < 명인의 향기, 예술로 피어나다 >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 제3회 전시회의 참가자는 김현숙 명인의 전통복식부문 < 대홍적의大紅翟依 >, 양은순 명인의 다례茶禮부문 < 부산동래차밭골 양은순 수제차 >, 양은순 명인의 차시茶詩부문 < 제31회 부산동래차밭골문화제 기념문집 >, 고길동 명인의 고혼청 부문 < 고혼청孤魂請 사진 >, 김나경 명인의 부산향토음식다식부문 < 봄의 다과상 >, 김성숙 명인의 Aesthetic Art 부문 < 사계절 피부손질 >, 전미애 명인의 응용선다도 부문 < 다선일미 茶禪一味 >, 정 명 명인의 명상다도 부문 < 일잔공적 一盞空寂 >, 정영숙 명인의 행다례行茶禮 부문 < 청허晴虛-이도에 담다 >, 김정숙 명인의 시낭송 부문 < 기도 >, 김명자 명인의 김해장군차 부문 < 차의례 차도구 > 등이 전시 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인사말씀을 통해 양은순 회장은 "봄기운이 가득한 4월에 명인들의 깊은 정성과 예술 혼이 담긴 <명인의 향기, 예술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제3회 작품전시회를 천년의 한국혼이 깃든 동래구에서 개최하게 되었다"라고 하면서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를 넘어 한 평생 한 길을 걸어온 명인들의 땀방울이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는 소중한 철학과 향기를 담아내는 기록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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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11
  • [대한기자신문]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이 한 편의 시, 남현설 '박카스'
    박카스 남현설/ 시인, 에세이문예 편집차장 효과는 있었다 작은 병 하나로 밤을 통과하는 일 누군가 비워 둔 자리 시간이 스며든다 부족한 인원 늘어난 공정 사이 설명 없이 움직인다 뚜껑을 여는 순간 규정은 잠잠하다 카페인은 눈을 앞으로 당기고 당분은 다음 순서를 옮긴다 익숙하다 타우린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얼굴이 붉어지면 괜찮다는 판단 이의는 없다 회복이라는 단어는 여기서 필요하지 않다 유지되면 충분하다 아침이 오면 효과는 끝나고 이후는 각자의 것으로 작업대 옆 빈 병 하나 밤을 넘긴 기록이다 계산되지 않은 시간이다 ▶약력 포항 출신, 2023년 에세이문예 시 등단, 2025년 에세이문예 수필 등단, 2024년 에세이문예작가상 수상, 2025년 제1회 진리와 표현문학상 수상, 한국본격문학가협회 부회장, 권대근문학상운영위원회 사무국장, 사)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 이사, 에세이문예 편집간사, 다스림부산 동인, 녹조근정훈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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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11
  • [대한기자신문] 타고르문학상 대상 작가 이은주 시인 한국본격문학가협회 부회장 선임
    한국 본격문학의 흐름을 이끌어온 한국본격문학가협회(회장 권대근)가 신임 부회장 선임 소식을 발표하며 문단의 이목을 끌고 있다. 협회는 4월 7일부로 시인 이은주를 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창작 역량과 문학적 성취를 두루 갖춘 작가를 중심으로 협회의 전문성과 미래 지향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은주 한국본격문학가협회 부회장 한국본격문학가협회는 매년 경주의 더케이호텔 경주에서 전국 규모의 문학대회를 개최하며, 문학 세미나와 작품 토론회를 통해 회원 작가들의 창작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이러한 지속적인 활동은 개인의 문학적 성장은 물론 한국 문학 전반의 질적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협회를 이끄는 권대근 회장은 중국 하북미술대학 객좌교수로 활동하며 국내외에서 한국문학의 가치를 알리는 데 힘써왔다. 또한 계간 『에세이문예』(한국문화예술위원회 부산문화재단 3년 연속 우수예술 발간 사업 선정)를 발간하며 협회 소속 작가들의 창작 기반을 공고히 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권 회장은 “작가의 성장은 곧 문학의 성장”이라며 “전문성과 비평적 역량을 갖춘 문인을 양성하는 것이 협회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국본격문학가협회 신임 부회장으로 선임된 이은주 시인은 2018년 『대한문학세계』를 통해 등단한 이후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주목받아왔다. 부산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지역 문단에서도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에세이문예 부설 문예창작대학원 문학평론반에 수학 중이며, 향토문학제 대상(2018), 전국 짧은 시짓기 공모전 은상(2021), 타고르문학상 대상(2022)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시집 『아껴 먹는 슬픔』은 절제된 언어와 깊은 정서로 독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송명화 에세이문예 주간(수필가, 문학평론가)은 “이은주 시인의 합류는 협회에 새로운 감각과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창작과 비평이 균형을 이루는 본격문학의 토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한국본격문학가협회가 어떤 문학적 지평을 확장해 나갈지 문단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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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06
  • [대한기자신문]부산수필문학협회 회장 김정애 박사, 춘계 문학기행 및 문학특강 개최
    부산수필문학협회(회장 김정애 박사)가 오는 4월 17일 금요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김달진문학관을 찾아 춘계 문학기행을 개최한다. 이번 문학기행은 회원 간 문학적 교류와 사유의 확장을 도모하는 한편, 한국 수필문학의 현재와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감정애 회장(문학평론가, 철학박사)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문학특강이 함께 진행되어 의미를 더한다. 강사로 초청된 권대근 교수는 중국 하북미술대학 객좌교수로 재직하며, 그동안 해외 여러 나라에서 한국문학을 강의해 온 대표적인 ‘한국문학 전도사’다. 권 교수는 이번 특강에서 한국 수필문학의 미학과 문장론에 대해 심도 있는 강의를 펼칠 예정이다. 부산수필문학협회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지역 문학의 저변을 넓히고, 수필 장르의 예술성과 대중성을 함께 확장해 온 단체다. 창립 이래 꾸준한 작품 발표와 세미나, 문학기행 등을 통해 회원들의 창작 역량을 강화해 왔으며, 지역 문단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왔다. 협회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문학행사와 비평 활동, 그리고 젊은 작가 발굴을 통해 한국 수필문학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지역을 넘어 전국, 나아가 세계와 소통하는 열린 문학 공동체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정애 회장(수필가, 문학평론가)은 “이번 춘계 문학기행과 특강은 회원들에게 문학적 자극과 깊이를 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산수필문학협회는 한국 수필문학의 품격을 높이고, 시대와 호흡하는 문학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문학과 현장을 잇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참여 회원들에게 깊이 있는 문학적 성찰의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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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06
  • [대한기자신문] 한국도서비평가협회, 임시총회 열고 임원진 구성, 부회장 송명화 박사, 사무국장 유선이 교수, 비평활동 본격화
    [대한기자신문] 한국도서비평가협회(회장 권대근)가 임시총회를 통해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하고, 향후 비평 활동의 방향을 구체화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회장 권대근 중)하북미술대학 객좌교수 한국도서비평가협회 회장 권대근(하북미술대학 객좌교수)은 지난 4월 1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협회의 조직 정비와 운영 활성화를 위한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는 부회장에 평론가 송명화 박사를, 사무국장에 평론가 유선이 교수를 각각 임명하며 협회의 실무 체계를 강화했다. 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문학과 출판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도서비평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협회가 중심이 되어 건강한 독서 문화와 비평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회장 송명화 박사 신임 부회장 송명화 박사는 문학비평과 창작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평론가로, 향후 협회의 비평 방향 설정과 학술적 기반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사무국장으로 임명된 유선이 교수는 협회의 행정 및 사업 운영을 총괄하며 실질적인 실행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사무국장 유선이 교수 협회는 앞으로 정기적인 학술 세미나와 비평 포럼을 개최하고, 신진 비평가 발굴 및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장르의 도서를 균형 있게 조명하는 비평 활동을 통해 독서 담론을 확장하고, 비평의 대중화에도 힘쓸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협회는 협회 간행물인 『도서비평』 발간을 추진한다. 『도서비평』은 동시대 주요 출판물에 대한 심층 비평과 함께, 문학·인문·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비평적 논의를 담아내는 전문지로 기획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서평을 넘어, 시대를 읽는 비평 담론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권 회장은 “『도서비평』은 비평의 깊이와 공공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매체가 될 것”이라며 “독자와 비평가, 그리고 저자가 함께 소통하는 열린 장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도서비평가협회는 이번 임원진 구성을 계기로 조직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비평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며 문학과 출판 문화의 질적 성장을 견인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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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05
  • [대한기자신문] 남해 ‘권대근작은문학관’, 한국문학관협회 정식 등록, “수필문학 진흥의 거점으로 도약”
    경남 남해군 미조면 미조항에 자리한 권대근작은문학관이 최근 한국문학관협회(회장 김종회) 정식 등록을 마치며, 지역을 넘어 한국 수필문학의 중요한 거점으로 새롭게 도약하게 됐다. 창작실과 전시실을 두루 갖춘 권대근작은문학관은 일점선도 남해 미조항을 찾은 사람들에게 문학의 향기를 안겨줄 것이다. 2022년 4월 20일 개관한 이 문학관은 수필가이자 문학평론가인 권대근 관장이 1988년 문단 등단 이후 평생에 걸쳐 수집해온 문학 자료를 자신의 본가에 옮겨 조성한 공간이다. ‘문장화국(文章華國)’의 정신을 계승하고 수필문학의 진흥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로 설립된 이 문학관은, 개인 문학관의 한계를 넘어 공공적 문학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학관은 창작실과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창작실은 남해 미조항의 정취를 느끼며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문인과 방문객들에게 숙식과 사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전시관에는 전국 문인들의 기증 도서 10,000여 권을 비롯해 권대근 관장의 저작, 신문 자료, 위촉장과 임명장 등이 전시되어 그의 문학적 여정과 한국 수필사의 흐름을 한눈에 보여준다. 특히 문학관 마당에 들어서면 오랜 세월을 함께한 감나무와 앵두나무가 방문객을 맞이하며, 공간 자체가 하나의 ‘살아 있는 수필’처럼 기능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연과 기억, 그리고 문학이 어우러진 이 장소성은 여느 문학관과 차별화되는 특징이다. 권 관장은 문학관에 묶고자 하는 제자나 지인들에게 무료로 창작실을 제공하고 있다. 권 관장은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격언을 언급하며, “유한한 삶은 끝나더라도 문학정신은 남아 다음 세대 문인들에게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향 남해에서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이 서로 만나고 사유를 나누는 공간으로 이 문학관이 역할을 다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대근작은문학관 관장/ 중)하북미술대학 객좌교수 권대근 이번 한국문학관협회 등록은 권대근작은문학관이 단순한 개인 기념관을 넘어, 제도적으로 인정받는 문학 인프라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협회 등록을 계기로 향후 학술대회, 문학기행, 창작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이 더욱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문학관은 이미 ‘남해유배문학 토크콘서트’를 개최하고, ‘권대근문학상’(상금 500만원)을 제정, 시상해왔다. 권대근 관장은 남해 출신으로 문학 활동을 하면서 고향을 위해 무엇을 하는 게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 끝에 남해가 유배문학의 섬이라는 데 착안하여 남해유배문학연구서를 펴내고, 해마다 남해에서 남해유배문학토론회를 개최하며 지역문학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또한 전국 규모의 문학행사를 추진하며 남해 문학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데 힘쓰고 있다. 문학계에서는 이번 문학관 공식 등록을 계기로 권대근작은문학관이 한국 수필문학의 이론과 창작을 아우르는 중심지로 성장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작은문학관’이라는 이름과 달리, 그 안에 담긴 문학적 비전과 실천은 결코 작지 않다는 평가다. 남해의 한적한 어촌 마을에서 출발한 이 문학관이 한국문학 지형 속에서 어떤 새로운 파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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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30
  • [대한기자신문]3년 연속 ‘우수예술지’ 선정… 계간 에세이문예, 한국문단의 중심으로 우뚝
    부산문화재단은 2026년 2월 4일 부산광역시와 함께 2026년도 부산문화예술지원사업 1차 공모 <우수예술>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부산문화예술지원 3.0」 체계 개편 방향에 따라 예술인의 창작환경 변화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지속가능한 예술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추진되었다. 특히 올해 1차 공모에는 총 1,339건이 접수되어 약 43일간의 심의를 거치는 등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심의위원들은 각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단계별 종합 심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전년 대비 3억 원이 증액된 총 65억 원 규모의 지원이 확정되었다. 이 가운데 문학 부문에서는 계간 『에세이문예』(명예발행인 권대근)가 문화예술지원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에세이문예』는 이번 선정으로 3년 연속 우수예술지라는 기록을 이어가며,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 수준의 문예지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에세이문예』(주간 송명화)는 그동안 동시대적 감각과 깊이 있는 사유를 바탕으로 한국문학의 지평을 확장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신인과 중견, 원로 작가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지면 구성과 실험적이면서도 품격 있는 작품 세계는 지역 문단을 넘어 전국 문학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삶의 미세한 결을 포착하는 섬세한 시선과 존재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담아내며, 수필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왔다. 이번 선정은 단순한 지원금 확보를 넘어, 유네스코부산 선정 우수잡지 『에세이문예』가 창작성과 공공성, 그리고 문학적 완성도를 모두 갖춘 최상위 문예지임을 공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는 부산 문학의 경쟁력을 상징하는 동시에, 지역 기반 문예지가 전국적 수준의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명예발행인 권대근 주간 송명화 제1편집장 김정애(왼쪽부터) 부산문화재단은 “이번 우수예술 지원을 통해 부산 예술인의 창작활동이 더욱 활성화되고, 그 성과가 시민의 문화 향유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예술인의 창작 자율성과 실험을 존중하며 현장과 함께 호흡하는 지원제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3년 연속 선정이라는 성과를 통해 『에세이문예』는 단순한 문예지를 넘어, 부산 문학의 중심이자 한국문학을 선도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성과가 앞으로 어떤 새로운 문학적 결실로 이어질지 문단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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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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