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석
남 현 설/시인, 권대근문학상운영위원회 사무국장
서로 다른 극이어야 한다
에너지의 힘이다
들리지 않는 소리가 난다
거기에는 우주가 산다
검은 안개가 목까지 차오른다
빛도 방향도 없는 공간에서
자석은 천천히 떨리는 바늘을 들어 올린다
어디선가 미세한 진동이 손끝을 건드린다
그것은 여정이 아니라 직감이다
낯선 별들이 시야를 스쳐 지나간다
무언가 끌리고
무언가 밀려 난다
생각은 바람처럼 달라붙고
가슴 속엔 깨진 유리조각이 반짝인다
버려야 할 것들이 높은 주파수로 울린다
몸은 멈춰 있지만 마음은 음악처럼 회전한다
장애물은 이미 감각 너머에 있다
자석은 마침내 자기 자신을 향해 기울어간다
▶약력
포항 출신, 2023년 에세이문예 시 등단, 2025년 에세이문예 수필 등단, 2024년 에세이문예작가상 수상, 한국본격문학가협회 부회장, 권대근문학상운영위원회 사무국장,
사)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 이사, 에세이문예 편집차장, 다스림부산 동인
녹조근정훈장 수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