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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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베드로전서 11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는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들에게 편지하노니.”

 

이 말씀은 단순한 인사말이 아닙니다. ‘흩어진 나그네라는 표현은 당시 신앙 때문에 고난받고, 정처 없이 흩어진 성도들을 가리킵니다.

 

베드로는 그들을 불쌍히 여기거나 연민의 눈으로만 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택하심을 입은 나그네라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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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 안에 있는 존재, 세상 속의 순례자라는 정체성을 일깨워주는 말씀입니다.

 

오늘날 우리 역시 신앙의 나그네로 살아갑니다. 세상은 점점 각박해지고, 믿음의 가치가 희미해지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흩어진 자들을 기억하시고, 그 어디서든 당신의 뜻을 이루십니다.

 

흩어짐은 곧 사명의 시작입니다. 우리가 흩어져 사는 그 자리, 일터와 가정, 지역사회가 곧 복음의 현장입니다.

 

베드로의 편지는 고난의 현실 속에서도 산 소망을 붙들라는 초대입니다.

 

죽은 소망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말미암아 살아 있는 소망입니다.

 

그것은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우리의 존재를 새롭게 하며, 고난을 통하여 정금처럼 빛나게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흩어진 나그네일지라도 결코 버려진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각자의 자리에서 믿음의 향기를 드러내게 하시고, 나그네의 삶을 통해 복음의 빛을 비추게 하십니다.

 

흩어짐 속에 담긴 하나님의 섭리를 믿으며, 어디서든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순례자가 되길 소망합니다.

 

[기도문]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

흩어진 나그네와 같은 우리에게도 산 소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상 속의 고난과 외로움 가운데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붙들게 하시고,

각자의 자리에서 복음의 향기를 전하는 믿음의 사람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걸음마다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시고,

흩어짐 속에서도 주의 은혜로 하나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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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원(金采媛)전문기자 kcunews@daum.net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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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강단] 흩어진 나그네에게 주신 산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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