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자신문 이창호 칼럼니스트] 인생에서 성공과 행복을 가르는 기준은 무엇일까. 사람들은 대개 ‘얼마나 많이 가졌는가’를 성공의 잣대로 삼는다.
돈이 많을수록, 친구가 많을수록, 건강이 좋을수록 인생이 잘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작 그 많은 것을 가진 이들 중에서도 불평과 불안 속에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반면, 가진 것이 많지 않아도 늘 감사하며 기쁘게 사는 이들도 있다. 인생의 진정한 가치는 소유의 크기가 아니라 태도의 깊이에 있다.
친구가 있어도 불평만 늘어놓으면 친구는 서서히 멀어진다.

건강을 지녔어도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며 오늘을 낭비한다면, 그것은 건강을 누리지 못하는 삶이다.
돈을 벌었어도 만족을 모른다면 그 부(富)는 오히려 불안의 원인이 된다.
인간의 행복을 결정짓는 요인은 외부의 조건이 아니라, 지금 내가 처한 현실을 어떻게 바라보느냐 하는 ‘태도’에 있다.
올바른 태도를 가진 사람은 어떠한가.
그는 비록 건강이 조금 나빠도, 친구가 많지 않아도, 오늘 마시는 커피 한 잔에 감사하고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에 진정으로 기뻐한다.
그의 하루는 남보다 특별하지 않지만, 그 하루를 대하는 마음이 다르다. 감사의 태도는 평범한 일상을 축복으로 바꾼다.
태도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인생을 해석하는 방식이다. 같은 상황이라도 어떤 이는 원망으로, 또 다른 이는 감사로 받아들인다.
요컨대 내가 시험에 떨어졌을 때 “왜 나는 운이 없을까”라고 탄식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 기회에 더 성장하자”고 다짐하는 사람도 있다.
태도는 환경을 바꾸지 못해도, 그 환경을 살아내는 힘을 만들어 준다.
성경에서도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이 있다. 감사는 믿음의 표현이자, 마음의 중심에 두는 태도다.
인간의 시선이 세상의 풍요로 향할 때, 감사의 시선은 이미 가진 은혜를 다시 보게 한다.
감사하는 사람은 결핍 속에서도 만족을 찾고, 풍요 속에서도 교만하지 않는다.
현대 사회는 끊임없이 비교를 부추긴다.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는 SNS의 세상에서 우리는 언제나 부족함을 느낀다.
행복은 타인과의 비교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것에 대한 자각에서 출발한다.
태도는 이 자각을 가능하게 한다.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은 세상의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태도는 외부가 아니라 내면에서 길러지는 ‘영혼의 근육’과 같다.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먼은 행복의 본질을 연구하며 이렇게 말했다. “행복은 외부의 사건이 아니라, 그 사건을 해석하는 방식에서 비롯된다.” 불행한 일이 일어났다고 해서 불행한 인생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 일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면, 그 사건은 성장의 계기로 바뀔 수 있다. 태도는 바로 이 관점을 바꾸는 힘이다.
감사의 태도를 지닌 사람은 매 순간을 선물로 여긴다.
새벽의 차가운 공기, 누군가의 따뜻한 인사, 책 한 권의 문장 속에서도 그는 삶의 의미를 발견한다.
반대로 불평의 태도를 가진 사람은 아무리 많은 것을 가져도 늘 결핍을 느낀다. 삶을 대하는 마음이 곧 그 사람의 하루를 결정한다.
동서고금 사람들은 자연스레 묻는다. “나는 얼마나 가졌는가”가 아니라 “나는 얼마나 감사했는가.”
결국 인생의 성공은 내가 쌓은 재산이나 삶의 규모가 아니라, 내가 가진 것을 얼마나 누리고 감사했느냐에 달려 있다.
태도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 사람의 말과 표정, 관계와 성취를 통해 분명히 드러난다.
요즘 사회는 빠르게 변하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불안과 비교, 피로가 일상이 된 시대일수록 필요한 것은 ‘감사의 태도’다.
그것은 현실을 외면하는 낙관주의가 아니라, 현실 속에서도 의미를 발견하는 성숙한 시선이다.
감사하는 사람은 결코 무력하지 않다. 그는 고난 속에서도 평안을 잃지 않으며, 실패 속에서도 희망을 본다.
태도는 인생의 방향을 정한다. 불평의 태도는 삶을 어둡게 만들지만, 감사의 태도는 그 어둠 속에서도 빛을 본다.
그 빛은 자신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마음에도 온기를 전한다. 결국 태도는 나의 인생뿐 아니라, 내가 속한 공동체의 품격을 결정하는 힘이다.
오늘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는 단순하다.
주어진 하루를 있는 그대로 감사하는 마음이다.
커피 한 잔에도,
햇살 한 줄기에도,
사랑하는 사람의 미소에도 감사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이미 성공한 삶이다.
인생의 진정한 부는 태도 속에 있다. 가진 것이 많아도 감사하지 못하면 빈 마음이지만, 가진 것이 적어도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이미 충만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인생의 행복은 태도에서 비롯된다. 감사는 기쁨을 낳고, 기쁨은 다시 감사로 이어진다.
이 순환이야말로 가장 단단한 행복의 구조다. 오늘 우리의 삶이 그 순환의 한가운데에서 다시 시작되기를 바래본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한중연합일보'에도 실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