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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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연결 사회는 이미 현실이다.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 클라우드 시스템은 인간의 일상 전반을 감싸고 있다.

[대한기자신문=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 세계는 지금 기술과 인간이 공존하는 새로운 문명 전환의 초입에 서 있다.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유전자 편집, 뇌과학, 초고속 통신망의 융합은 초인류(超人類초연결(超連結)’ 시대의 도래를 알리고 있다.

 

인간의 사고력과 기계의 연산력이 결합하며, 정보는 실시간으로 전 지구를 순환한다. 이제 국경은 데이터의 흐름 속에서 희미해지고, 사회와 경제, 문화는 거대한 네트워크로 재편되고 있다.

 

이 거대한 변화의 파도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지켜야 하며, 무엇을 새롭게 만들어가야 하는가.

 

초연결 사회는 이미 현실이다.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 클라우드 시스템은 인간의 일상 전반을 감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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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하나로 금융, 행정, 의료, 교육, 소비가 동시에 이루어지고, 알고리즘은 개인의 취향과 행동 패턴을 예측한다. 정보의 연결은 편리함을 주지만, 동시에 인간의 자율성과 판단력을 잠식하는 양면성을 지닌다.

 

편리함의 이면에는 감시, 통제, 그리고 데이터 종속의 그림자가 깔려 있다. 초연결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인간이 기술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있다.

 

초인류 시대는 단순한 기술 진보를 넘어 인간 존재의 경계를 재정의한다.

 

유전자 조작과 인공 장기, 인지 증강 기술은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고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다.

 

그 과정에서 생명의 존엄윤리의 기준은 더욱 중요해진다. 인간이 신의 영역을 넘나들 때, 기술은 도구가 아닌 권력이 될 수 있다.

 

초인류의 진보는 인류의 품격이 뒷받침될 때만이 진정한 의미를 가진다.

 

조선은 역사 속에서 기술보다 도덕을 앞세웠고, ()를 통해 질서를 세웠다. 지금의 초연결 사회에서도 그 정신은 여전히 유효하다.

 

기술의 문명화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간의 내면화, 즉 인격과 품성의 성숙이다.

 

인공지능이 아무리 정교해도 양심공감은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영역이다. 따라서 초인류 사회의 경쟁력은 기술이 아니라 품격과 신뢰, 그리고 사람 중심의 윤리 체계에 달려 있다.

문제는 이 급격한 변화를 이끌 제도와 철학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AI가 생산한 정보의 진위 판별, 디지털 신원 관리, 개인정보 주권, 윤리적 판단 기준 등은 여전히 미완성의 과제다.

 

초연결 사회에서는 개인의 실수가 곧 사회의 문제로 확산된다. 잘못된 데이터 하나가 금융, 보건, 외교의 신뢰 체계를 흔들 수 있다.

 

그러므로 신뢰를 설계하는 기술, 윤리를 내장한 인공지능, 사람 중심의 데이터 거버넌스가 미래 문명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외교 또한 초연결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데이터 외교, 사이버 안보, 디지털 무역 협정 등은 기존의 외교 방정식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

 

국경을 초월한 정보 교류가 늘어날수록 신뢰의 외교, 투명한 외교, 품위 있는 소통이 요구된다.

 

초연결 시대의 외교는 더 이상 문서나 회담의 영역이 아니다. SNS, 글로벌 플랫폼, AI 대화 시스템이 국가 이미지를 형성하고, 여론을 움직인다.

 

결국 기술의 시대에도 말의 품격과 행동의 신뢰는 국가 경쟁력의 근본이다.

 

초인류 사회는 분명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열 것이다. 질병이 줄고, 인간의 한계를 넘는 창의적 성취가 이어질 것이다.

 

그 이면에서 인간성의 공백이 커진다면, 그 발전은 공허한 기계적 팽창에 불과하다. 진정한 초인류는 인간을 뛰어넘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다움을 더 깊이 이해하는 존재여야 한다.

 

기술의 속도가 빠를수록, 인간의 마음은 더 깊어져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술을 숭배하는 태도가 아니라, 기술을 통제할 수 있는 지혜다.

 

그 지혜의 핵심은 도덕적 책임과 공존의 철학이다. 초연결 사회의 리더는 단순한 전문가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잇는 신뢰의 설계자가 되어야 한다.

 

미래는 더 이상 기계의 시대가 아니라, 인간 품격의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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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류·초연결 시대의 도래는 불가피한 운명이다. 방향은 우리 손에 달려 있다.

 

기술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이 될 것인가, 인간이 기술을 품격 있게 이끄는 세상이 될 것인가.

 

역사는 늘 선택의 순간에서 진보와 몰락을 가른다. 이제 우리의 선택은 분명하다.

 

기술 위에 인간, 연결 위에 품격, 그리고 진보 위에 신뢰. 그것이 초인류 시대를 향한 가장 인간다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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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한중연합일보'에도 실립니다.

이창호 대표칼럼니스트 기자 leechangho21@daum.net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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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초인류·초연결 시대, 인간의 품격이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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