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미술협회 사무국장 양병구 작가는 지난 몇 년 동안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전시기획자, 학자, 창작자라는 세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해 온 보기 드문 예술가다.
한중미술협회 사무국장으로 중국 유명 미대인 하북미술대학 초빙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양작가는 한국 언론사협회와 한국기자협회 등이 공동 주최한 ‘2025 자랑스런 한국인 국민공헌대상 시상식에서도 그는 ’국민문화예술대상‘을 수상하며 예술계와 언론계의 이목을 동시에 집중시켰다.
회화.벽화·전시기획·교육자로 넘나드는 그는 이제 단순한 작가가 아니라 한중 예술교류의 핵심 인물, 그리고 국제전 총감독으로서의 존재감을 확고히 굳힌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를 광주에 찾아가 만났다.
■ 차홍규 논설위원이 묻고, 양병구 사무국장이 답하다
► 국민문화예술대상 수상은 예술가로서도, 기획자로서도 큰 의미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 저에게는 개인의 수상이라기보다 한중미술협회 회원 전체가 받은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중국 여러 도시에서 초청전과 국제전을 진행하며 한국예술의 위상을 알리고, 또 중국 미술관·대학들과 협력의 틀을 넓혀온 과정이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값진 수상입니다. 예술은 결국 사람이 만드는 일입니다. 한국 작가들이 중국 무대에서 더 많이 활동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 중국 하북미술대학 초빙교수, 신한대 조형연구소 겸임교수 등 교육자로서의 역할도 활발합니다.
▾ 창작과 기획이 제 작업의 두 축이라면, 교육은 그 축을 지탱하는 근간입니다. 하북미술대학에서는 국제전 기획 경험과 한국미술의 흐름을 강의하고 있으며, 신한대 조형연구소에서는 창작 기반을 연구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단순히 기법이 아니라 국제무대에서 예술가가 어떻게 생존하고, 확장하고, 기여할 수 있는가를 직접 경험을 바탕으로 전해주고 싶습니다.
► 지난 2년간 중국에서의 활동이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전시 총감독으로서 어떤 기준과 방향을 갖고 계신가요.
▾ 전시의 핵심은 메시지입니다. 미술관 규모나 관람객 수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서사를 만들고, 누가 공감하며, 무엇을 남기는가의 문제입니다. 2024년과 2025년에 제가 총감독을 맡은 산동성 환취공공예술관, 위해시립미술관, 전남대박물관의 한중교류전은 모두 한국작가의 세계관을 중국 관람객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하기 위해 구성했습니다. 또 현지 큐레이터들과 긴밀하게 협의하며 한국과 중국 양쪽의 시각이 충돌 없이 공존하는 전시 구성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 최근 선양시의 한국주간 행사에서도 전시총감독을 맡아 중국 언론까지 관심을 보였습니다.
▾ 료녕성 선양시는 동북아 문화교류의 중요한 거점으로 선양시는 물론 주선양 한국총영사관과 함께 전시총감독으로 한국주 행사를 기획하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도 뜻 깊은 일입니다. 당연히 중국 현지 언론과 한국 언론에서 동시에 보도될 정도로 반향이 컸는데, 그 반응의 중심에는 ‘한중간에 진짜로 필요한 문화교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해답을 전시와 교육, 그리고 꾸준한 사람의 연결에서 찾고 있습니다.
► 작가로서의 활동도 여전히 왕성합니다. 이미 개인전만 58회, 단체전은 200회가 넘습니다.

▾ 기획을 많이 하더라도 창작을 놓치지 않는 것이 제 원칙입니다. 작품을 만드는 순간에야 비로소 전시기획자로서의 감각도 새로워지고 확장됩니다. 미국, 중국, 이탈리아, 파라과이 등 다양한 문화권에서 개인전을 열어본 경험은 제가 전시를 기획할 때 ‘국제 관객의 시각’을 자연스럽게 고려하게 만든 자산입니다. 작가로서 활동을 계속하는 것은 제 모든 활동의 출발점이자 원동력입니다.
► 여러 수상, 공로, 초대전은 결국 한중미협 사무국장으로서의 신뢰가 만들어낸 성과라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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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한중미술협회는 단순한 전시단체가 아니라 예술을 매개로 양국의 협력과 교류를 만드는 플랫폼입니다. 저는 그 플랫폼이 더욱 튼튼해지도록 한국과 중국 정부기관, 미술관, 대학, 언론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예술은 언어보다 먼저 마음을 움직이고, 정치보다 먼저 신뢰를 세웁니다. 그 신뢰가 쌓이면 두 나라 예술가들이 자연스럽게 서로의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 길을 계속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 양병구 사무국장 주요 활동 연표
중국 하북미술대학 초빙교수
신한대 조형연구소 겸임교수
한국창조미술대전 심사위원
한중미술교류전 전시총감독
전남대박물관·산동성 환취공공예술관·위해시립미술관·광주금봉미술관 총감독
개인전 58회, 단체전 200여 회
이탈리아·파라과이·한국미술진흥원 최우수작가상 수상
한중문화교류의해 기념예술인 선정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상임위원장상 수상
MBN 헬로아트 초대작가
중국 선양 한국주 행사 전시총감독
한국 및 중국 언론 다수 보도
■ 맺음말
양병구 사무국장은 예술가, 기획자, 교수라는 세 역할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한국과 중국을 잇는 가장 활동적인 문화예술 실무자로 자리 잡았다. 그의 행보는 조용하지만 묵직하며, 화려하지만 결코 과하지 않다. 전시와 교육, 그리고 사람을 잇는 문화의 힘을 믿는 한 사람의 실천이 한중미술교류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그 중심에 오늘의 인터뷰 주인공, 한중미술협회 사무국장 양병구 작가가 있다.




꿈과 희망이 가득한 양병구 작가의 최신 작품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