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아 시인이 유네스코부산 선정 우수잡지 계간 에세이문예 시인상 수필 당선으로 수필가로 등단한다. 계간 에세이문예(주간 송명화)에 따르면, 이보아는 당선작 <선물> 외 1편으로 제85회 에세이문예신인상 당선으로 겨울호(통권85호)로 등단한다고 밝혔다.

심사를 맡은 권대근 평론가(대신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이보아의 수필〈선물〉외 1편을 당선작으로 선한다. 이 수필은 삶과 예술, 전통과 현대의 감각이 조화롭게 맞물린 작품으로, 수필문학이 지향하는 진솔한 체험의 언어화와 미학적 사유의 결합을 빼어나게 구현하고 있다. 도봉산 아래 고모의 집을 찾아가는 서두의 묘사는 공간적 사실성과 정서적 울림을 함께 지니며, 독자로 하여금 현실의 풍경 속에 스며 있는 정감과 온기를 느끼게 한다. 작품 속 ‘조각보’와 ‘종이꽃’은 단순한 장식품이 아니라, 세대를 이어온 여성적 노동과 예술혼의 상징으로 제시된다. 사물의 구체적 묘사 속에 인물의 성격과 인생관이 스며 있고, 장면의 디테일이 곧 삶의 태도를 드러내는 수필적 미덕이 돋보인다.
특히 이 작품은 사물의 외양적 아름다움을 넘어 인간의 내면적 성실함과 창조의 의미를 성찰한다는 점에서 수필문학의 깊이를 더한다. 조각보의 색채와 질감, 바느질의 정교함을 묘사하는 대목은 장인정신에 대한 경의로 읽히며, 전통공예의 미학을 서정적 문체로 재현한다. 조각보가 세탁기에 망가지는 장면은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소중한 시간과 정성이 사라지는 상실의 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작가는 그 상실의 경험을 허무로 마감하지 않고, 오히려 예술의 진정한 의미를 ‘과정의 행복’ 속에서 발견한다. 이 전환은 수필의 주제적 완결성을 높이며, 감정의 깊이와 지적 사유가 자연스레 맞물리는 대목이다.
수필 속에서 작가는 고모의 조각보와 종이꽃을 자신의 예술 세계로 이어받으며, 삶과 예술의 경계를 부드럽게 녹여낸다. “조각보처럼 펼쳐진 집들의 풍경과 추억들이 나의 작업에 스며들었다”는 문장은 경험의 승화를 통한 창조의 순간을 상징하며, 수필이 개인의 체험을 예술적 보편성으로 끌어올릴 수 있음을 증명한다. 문체는 군더더기 없이 단정하며, 감정의 표현이 절제되어 있어 서정의 깊이를 더한다. 기억과 사물, 감정과 사유가 정교하게 직조된 이 작품은 삶을 예술로 해석하고, 예술을 다시 삶으로 되돌리는 수필문학의 본령을 충실히 구현한 수작으로 평가할 만하다. 훌륭한 작가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평했다.
이보아 수필가는 계간 에세이문예 시 '졸음' 외 2편이 제81회 신인상으로 당선되어 시인 등단, 예원예술대학교 디자인과 재학, 한국본격문학가협회 회원, IAA국제조형예술협회 공모전 특선 외 수상, 월드아트엑스포(코엑스), 화동페어 전시 외 그룹전, 홍익미술협회 회원, 정독도서관 다스림서울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