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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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요한일서 11절의 깊은 진리 앞에 섰습니다.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자세히 보고 우리의 손으로 만진 바라"

 

이 한 구절은 사도 요한이 예수 그리스도, '생명의 말씀'을 어떻게 경험했고, 왜 이 편지를 쓰고 있는지 그 핵심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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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교회에는 예수님의 성육신(incarnation)을 부인하는 영지주의(Gnosticism)와 같은 이단들이 침투해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육체를 가진 존재가 아니라 영적인 존재, 혹은 환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도 요한은 자신이 직접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자세히 보고, 손으로 만진 바라'라고 증언하며, 예수 그리스도는 허구가 아닌 실제임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생명의 말씀, 예수 그리스도의 실재성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를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이라고 정의합니다. 이 표현은 요한복음 11절의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는 구절과 일맥상통하며, 예수님이 영원 전부터 계신 하나님이심을 강조합니다.

더 나아가 요한은 그 영원한 말씀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으며, 자신과 사도들이 그분을 오감(五感)을 통해 경험했다고 강력하게 증언합니다.

 

* 들었다: 그의 가르침, 권위 있는 선포, 사랑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 보았다: 그분의 기적, 그분의 인격, 그분의 삶 전체를 목격했습니다.

 

* 자세히 보았다: 단순히 스쳐 지나간 것이 아니라, 그분의 존재를 깊이 숙고하고 관찰했습니다.

* 손으로 만졌다: 부활하신 후에도 도마에게 손과 옆구리를 보여주셨듯, 그분은 만져질 수 있는 실체였습니다.

 

이러한 실제적인 경험은 예수님에 대한 지식이나 관념을 넘어, 생명력 있는 만남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멀리 계신 추상적인 신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사셨고,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살아있는 구원자이십니다.

 

둘째로. 증언의 목적: 사귐과 기쁨의 충만 (요일 1:3-4)

요한이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실재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그 다음 절인 3-4절에서 그 이유를 밝힙니다.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림이라 우리가 이것을 씀은 우리의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요한의 증언은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전달하려는 목적을 넘어섭니다. 궁극적인 목적은 '사귐(코이노니아, Koinonia)'입니다.

 

이 사귐은 사도들 간의 교제를 포함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리는' 영적인 사귐, 즉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과의 이 사귐은 우리에게 '충만한 기쁨'을 선사합니다. 죄와 고난, 세상의 어둠 속에서도 빼앗기지 않는, 영원한 생명이 주는 강력한 기쁨입니다.

 

셋째로. 우리의 삶: 생명의 말씀과 교제하는 삶

 

오늘날 우리는 사도들처럼 육체의 눈으로 예수님을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성경 말씀을 통해 그분의 음성을 듣고, 성령의 임재를 통해 그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요한일서 11절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명확합니다.

 

첫째,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단순한 교리나 지식이 아닌, 살아계신 실체로 만나야 합니다. 그분을 믿고 따르는 우리의 신앙은 관념적인 믿음이 아니라, 경험적이고 관계적인 믿음이어야 합니다.

 

둘째, 우리는 이 만남을 통해 하나님과의 깊은 사귐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사귐은 빛 가운데 행함으로 이루어지며(요일 1:7), 이는 죄를 고백하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셋째, 이 사귐의 결과로 우리는 충만한 기쁨을 누리며, 우리가 경험한 생명의 말씀을 세상에 증언하는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이 '들음'에서 시작하여 '사귐'을 이루고 '증언'으로 완성되는, 생명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충만히 경험하고 전하는 복된 삶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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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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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말씀이신 주님,

태초부터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친히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손으로 만진 바 되어 우리에게 증언하게 하신 사도 요한의 믿음을 통해 저희를 불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고백하건대, 저희의 믿음이 때로는 관념에 머물러 예수님을 살아있는 실체로 만나지 못할 때가 많았음을 회개합니다. 주여, 저희의 영적인 눈과 귀를 열어 주사, 기록된 말씀을 통해 오늘날에도 살아 역사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주님의 사랑과 권능을 깊이 경험하게 하옵소서.

 

이 만남을 통해 저희가 아버지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의 깊은 '사귐'에 들어가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어둠에 속한 모든 죄의 습관을 벗어버리고, 빛 가운데 행하며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누리게 하소서. 이 거룩한 사귐에서 오는 충만한 기쁨이 저희 삶을 가득 채우게 하옵소서.

 

 

저희가 보고 들은 생명의 말씀을 담대히 세상에 전하는 증인으로 서게 하시고, 저희의 삶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실재성이 드러나게 하옵소서. 주님과 동행하는 이 복된 여정을 통하여 주님께만 영광 돌리게 하시기를,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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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원(金采媛)전문기자 kcunews@daum.net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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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강단] 듣고, 보고, 만지고, 증언하는 생명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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