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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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지 말라”가 아니라 “이런 식품부터 채우라”는 접근이 중요하다.

[대한기자신문 이강문 건강리포터] 당뇨병은 음식 선택이 곧 치료의 연장선이라는 점에서 식탁의 질이 일상 건강을 좌우한다.

 

환자들은 흔히 무엇을 먹어야 하는가보다 무엇을 피해야 하는가에 더 큰 관심을 보이지만, 실제로는 식품을 권장·주의·금지의 세 단계로 나누어 균형 있게 관리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인 혈당 조절 전략이다.

 

단순한 절제가 아니라, 몸이 원하는 리듬을 찾는 과정이다.

 

먼저 권장 식품군은 혈당 상승 속도를 늦추고 체내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자연 식품 중심이다.

 

대표적으로 녹황색 채소, 제철 잎채소, 버섯류, 토마토, 오이, 콩류, 통곡물 중 당지수(GI)가 낮은 귀리·보리, 그리고 생선·두부·계란 등 단백질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들 식품은 섬유소가 풍부해 식후 혈당 급등을 억제하며, 포만감을 높여 과식을 자연스럽게 줄여준다.

 

또 올리브유·카놀라유·견과류에 담긴 단일불포화지방은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적극 권장된다.

 

먹지 말라가 아니라 이런 식품부터 채우라는 접근이 중요하다.

 

반면 주의 식품군은 섭취 가능하지만 양·시간·조리법을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

 

감자.png

 

대부분의 환자들이 질문하는 감자·고구마·옥수수·당근 같은 전분질 채소군이 여기에 속한다.

 

이들 식품은 자연 식재료이지만 전분 함량이 높아 생각보다 혈당 상승 속도가 빠르다.

 

그러나 금기 식품은 아니다. 단지 양을 줄이고, 튀기거나 굽는 방식 대신 찌거나 삶아 천천히 먹는 것이 원칙이다.

 

예컨대 고구마는 반 개, 감자는 소형 한 개 이하가 적정량이며, 당근은 주스 형태가 아니라 생채나 찜 형태로 섭취해야 한다.

 

통곡물 역시 과도한 양은 혈당을 올리므로 하루 총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관건이다.

 

모든 음식은 금지보다 관리가 우선이라는 점을 환자들은 기억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금지 식품군은 의료진도 한목소리로 경고하는 영역이다.

 

정제 탄수화물(흰쌀밥, 흰빵, ), 설탕이 포함된 가공식품, 과자·케이크, 설탕이 들어간 커피와 음료, 단맛이 강한 곡물 스낵, 튀김류, 가공육, 알코올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동시에 체내 염증을 강화해 당뇨 합병증 위험을 높인다.

 

특히 액상과당이 들어간 음료는 식사와 상관없이 혈당을 흔드는 보이지 않는 적으로, 환자라면 가장 먼저 끊어야 한다.

 

금지 식품은 단순한 절제가 아니라 건강 수명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다.

 

결국 당뇨 식단의 핵심은 특정 음식의 철저한 배제가 아니라 혈당을 흔들지 않는 식품군을 우선 채우고, 필요한 경우 주의 식품을 적정량 활용하며, 금지 식품을 멀리하는 생활 습관의 확립이다.

 

중요한 것은 식욕과 감각을 잃지 않는 선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현실적인 식단을 유지하는 일이다.

 

당뇨병 관리의 기준은 점점 금기 중심에서 섬세한 조절과 균형의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

 

환자들은 좋다·나쁘다의 단순한 구도가 아니라, 오늘의 선택이 내일의 혈당과 합병증을 좌우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결국 올바른 식탁이 곧 가장 강력한 치료제다.

 

도움: 이창호 국제중의사, 백세보감 저자

본 내용은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나, 개별 건강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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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문건강칼럼니스트 기자 kcunews@daum.net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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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당뇨 환자를 위한 현명한 식탁...혈당을 지키는 3단계 식품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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