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의 선차장
-남해 미조항에서
최병용/ 시인
선착장의 아침은 분주하다
고기잡이 나서는 배들은 시동을 걸고
배 위를 맴도는 갈매기들의
끼룩이는 울음이
고요한 새벽을 흔들어 깨운다
짭조름한 바닷바람이 코끝을 스치고
희미하게 밝아오는 여명 속에서
날개 짓하는 갈매기들의 흰 날개는
은빛으로 반짝이며
출어하는 어선들의 만선을 예감한다
밧줄을 걷어 올리며 대어를 꿈꾸는
어부들의 굳은 표정 위로
오늘의 바다가 풍어로 응답하길 바라며
만선의 기쁨을 가슴에 품고
설렘과 희망을 싣고 바다로 나선다
▼최병용
전남 완도 출신, 숭실대학교 중소기업대학원 수료, 서울 정독도서관 다스림서울 회원, 월간 문학세계 시 수필 등단, 월간 문학세계 운영 홍보위원, 한국본격문학가협회 이사, 동작문인협회 운영이사, 주) 삼성주얼리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