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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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 시진핑 주석과 ‘새로운 30년’ 이정표 선포 이창호 위원장 “실용적 접근 돋보여… 민간 교류의 완전한 해빙 기대”

[베이징·서울=대한기자신문 이정대 기자] 9년간의 긴 침묵과 갈등의 성벽을 허문 것은 결국 실용존중이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마주 앉아 선포한 ‘2026년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은 단순히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변화한 국제 질서 속에서 양국이 나아갈 새로운 전략의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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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1월 5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중국 국빈 방문 일정 중 의장대 사열을 받으면서, 환영 행사에 참석한 화동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하고 있다. (사진: 신화통신)/바이두

 

전면 복원의 키워드는 실용과 수평적 함의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큰 성과는 지난 정부에서 경색됐던 한·중 관계를 전면 복원의 궤도로 복귀시킨 점이다.

 

이 대통령은 7일 상하이에서 열린 순방 기자단 간담회에서 ·중 관계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감정에 좌우되지 않도록 상호 존중과 국익 중심의 원칙 위에서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담의 성격 또한 과거의 수직적 분업에서 벗어나 수평적·호혜적 협력으로의 전환을 명확히 했다.

 

이는 자국 우선주의와 블록화가 심화되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한국의 공급망 안정과 중국의 기술 협력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한한령의 실질적 해소를 의미하는 15건의 협력 문서(MOU) 체결은 문화 콘텐츠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이창호 위원장 민생 중심의 정상화높이 평가

 

한중교류촉진위원회를 이끌며 민간 외교의 최전선에서 활동해온 이창호 위원장은, 이번 회담을 두고 이데올로기의 굴레를 벗어난 실용 외교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이재명 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견지해온 국익 중심 균형 외교가 중국의 신년 정상 외교기조와 맞물려 최상의 시너지를 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양국 정상이 민생을 핵심 의제로 다룬 점에 주목했다.

 

이 위원장은 정상 간의 신뢰 회복은 곧바로 경제 현장의 불확실성 제거로 이어진다이 대통령이 보여준 소탈하고 실용적인 행보는 중국 지도부와 국민들에게 한국의 변화된 태도를 보여주는 강력한 메시지가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위원장은 정치적 선언이 실제 민간 교류의 완전한 해빙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서해 조업 문제나 미·중 경쟁 속의 전략적 선택 등 남은 과제들을 얼마나 세밀하게 관리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제언했다.

 

남은 과제, 지속 가능한 평화와 균형의 묘수

 

정상회담의 화기애애한 분위기 뒤에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고차방정식이 남아 있다.

 

시 주석이 언급한 역사의 올바른 편이라는 표현은 한국의 전략적 자율성에 대한 은근한 압박으로도 읽힌다.

 

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중국의 역할론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질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 일본, 아세안 등 주요 파트너들과의 관계도 균형 있게 발전시키겠다며 외교 지평의 확대를 예고했다.

 

한반도 평화라는 거대 담론과 공급망 안정이라는 실익 사이에서 이재명 정부의 외교적 유연성은 이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베이징에서의 악수가 서울의 경제 현장과 한반도의 평화로 치환되기 위해서는 포용원칙이라는 두 바퀴가 조화롭게 굴러가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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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9년의 냉각’ 녹인 실무 외교… ‘한·중 관계 전면 복원’ 궤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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