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자신문 이강문 기자] 도자와 빛이 빚어낸 소우주, 장상철 빛의 확산, Diffusion of Light 2026 초대전은 갤러리은에서 지난 11일부터 2월 22일까지 열린다.

리플랫에 나타난 김성호 미술 평론가의 ‘작가론(Critical Essay)’ 안내문은 이번 전시의 핵심 개념을 분명하게 설명하고 있었다.
장상철의 작업은 “반복되는 도자 구조와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차이를 통해 관람객은 단순한 공예품을 넘어 하나의 공간적 경험과 마주하게 된다.”고 밝혔다.

기자가 현장에서 만난 작품들은 일정한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각기 다른 배열과 간격, 그리고 빛의 반응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상을 만들어냈다.
특히 LED 조명과 유약 표면의 반사가 어우러지며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장면은 고정된 조형물이 아닌 살아 움직이는 구조처럼 느껴졌다.

작품은 반복과 규칙 속에서도 완전히 동일하지 않은 변주를 보여준다. 이는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질서와 우연의 관계를 시각적으로 풀어낸 시도라는 평가다.
관람객들 역시 “가까이 볼수록 다른 표정이 보인다”는 반응을 보이며 작품 앞에 오래 머무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전시는 도자를 ‘사용의 도구’에서 ‘공간을 구성하는 언어’로 확장시키며, 현대 설치미술이 지닌 감각적 가능성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대한기자신문 현장 취재 결과, 작품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사유의 시간을 제공하는 예술적 경험으로 다가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