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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동대구역 박정희 광장에서 보수 심장을 보다


[대한기자신문 이창호 대기자] 동대구역 앞 광장을 지나 박정희 이름이 붙은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 이곳은 단순한 기념 장소가 아니라 기억의 정치가 살아 움직이는 현장임을 느끼게 된다. 


광장은 조용했지만 사람들의 발걸음은 가볍지 않았다. 


누군가는 사진을 찍고, 누군가는 잠시 멈춰 서 있었다. 그 멈춤에는 평가보다 회상이 먼저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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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보수는 구호가 아니라 정서로 존재한다. 산업화의 속도, 가난을 밀어내던 시절의 긴장, 국가라는 이름 아래 개인이 감내했던 시간을 떠올리게 한다. 광장을 바라보는 시선은 세대마다 달랐다. 


젊은 세대는 역사적 인물을 하나의 시대 아이콘으로 읽고, 장년층은 자신의 삶의 기억으로 받아들인다. 


서로의 해석은 다르지만 ‘국가가 강해야 한다’는 정서는 묘하게 교차한다.


정치는 늘 이념으로 설명되지만, 현장에서 만나는 보수는 감정의 축적에 가깝다. 체험된 안정, 경험된 성장, 


그리고 혼란에 대한 경계심이 한 공간에 겹쳐 있다. 


그래서 이곳의 공기는 토론장보다 조용하지만 더 단단하다. 


광장은 말이 많지 않다. 대신 오래 지속된 신념이 공기를 채운다.


동대구의 바람은 빠르게 지나가지만 기억은 머문다. 그 기억이 바로 오늘의 보수 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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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동대구역, 박정희 광장에서 보수의 심장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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