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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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봉구 수필가는 고려대 졸업, 미국 미주리대학교 자원경제학 박사, 계간 에세이문예 신인상 수필로 등단, 한국본격문학가협회 부회장, 고려대 학생처장, 고려대 노동대학원 원장 역임, 수필집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 발간, 제1회 에세이문예사 찾아가는 북토크콘서트 대상작가, 제1회 에세이북콘서트어워드, 에세이문예 작가상 수상, 현재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대한기자신문] 김봉구 수필가의 두 번째 수필집 <지성은 유전되지 않고 반복된다>221일 에세이문예사에서 나왔다. 양장본으로 된 이 수필집은 5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50편의 수필이 실려 있다. 305페이지에 값은 2만원이다. 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원 수필창작과 권대근 교수(수필가, 문학평론가, 대한민국 수필학 대한명인)가 서평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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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근 교수는 ‘감정을 지나 태도로, 울림을 넘어 책임으로라는 서평에서, “이 수필집을 덮고 나면, 독자는 몇 가지 분명한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 글들은 감동을 강요하지도, 교훈을 선언하지도 않는다. 대신 한 인간이 어떤 순간에 멈췄고, 어떤 순간에 끝내 움직였는지를 차분히 보여준다. 삶은 언제나 선택의 연속이지만, 이 수필집은 그 선택을 결과로 환원하지 않고 태도의 문제로 되돌려 놓는다. 무엇을 이루었는가보다, 어떤 방식으로 이루려 했는가가 이 책의 진짜 질문이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이 글들이 개인의 성공이나 덕목을 찬미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작가는 자신의 판단을 끊임없이 관계 속에 위치시키며, 가풍과 동료, 배우자, 공동체라는 타인의 시선 속에서 검증한다. 윤리는 고립된 개인의 결단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승인되고 조율되는 삶의 방식임을 이 수필집은 조용히 증명한다. 그 점에서 이 책은 개인적 회고를 넘어 공공적 사유의 기록으로 읽힌다. 문체 역시 이 결말에서 다시 평가된다. 절제된 문장, 설명을 회피하지 않는 태도, 감정의 과잉을 경계하는 서술은 독자에게 즉각적인 감동 대신 숙고의 시간을 남긴다. 이는 수필이라는 장르에서 드문 선택이지만, 오히려 이 책의 신뢰를 지탱하는 힘이 된다.

 

김봉구 교수는 미국에서 석사학위를 두 개나 받고, 박사도 미국에서 취득한 경제학자 출신 교수 수필가다. 작가의 말에 보면, ‘좋은 제목을 찾겠다고 덥석 지하철에 올라 춘천을 다녀올 때도 있었다. 어느 날은 온양온천에 갔으며 또 어느 날은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 제2 터미널을 다녀온 적도 있다.’고 한다. 그의 버킷리스트에 의하면, 수필집 세 권과 자서전 한 권을 내는 것이다. 일주일에 한 편씩 수필을 써내는 저력은 어느 누구도 따라올 사람이 없다. 수필에 입문하고 일 년만에 수필집을 한 권 내고, 다시 또 일 년만에 두 번째 수필집을 내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가. 유학 생활하면서 에세이를 쓴 경험들이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 수필을 쓰면 쓸수록 점점 더 진수 파악이 어려워지는 것 같다. 하지만 나만의 스타일과 느낌 그리고 경험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열정이 오늘도 나의 꿈을 향해 나아가게 한다. 멀어도 돌아가듯 여유 있게 에세이를 써 보려고 한다. 에세이의 진수는 아직도 손에 잡힐 듯 하면서도 멀어 보인다.’고 서문에서 겸손하게 밝혔지만, 그는 에세이의 달인임에 틀림없다.

 

이 책을 따라 읽어 나가다 보면, 독자는 감정을 따라가기보다 판단의 과정을 함께 검토하며, 자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를 자연스럽게 묻게 된다. 이 책은 그 질문들을 독자의 삶 한가운데로 조용히 밀어 넣는다. 그리고 그 순간, 이 수필집은 비로소 읽힌 책을 넘어, 계속 생각하게 만드는 책으로 남는다. 이 수필집의 본질은 성공의 기록이 아니라 태도의 기록이다. 어떻게 겸손과 결단을 동시에 유지했는가, 어떻게 개인적 성취를 공공의 이익으로 전환했는가, 어떻게 운명과 우연 앞에서 냉정함을 잃지 않았는가, 그리고 어떻게 가풍과 관계 속에서 윤리를 실천했는가.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이 이 수필집 전체에 흐르고 있다. 그 점에서 이 원고는 은퇴 지식인의 회고 수필을 넘어, 한 시대를 통과한 지성의 실천적 자서전이자 공공적 에세이로 읽힌다. 이 글들은 화려하지 않다. 그러나 꾸준하고 단단하다. 말보다 선택으로, 감정보다 태도로 삶을 증명해온 한 인간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이 수필집은 조용하지만 오래 남을 울림을 지닌다.”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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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

 

고려대 졸업, 미국 미주리대학교 자원경제학 박사, 계간 에세이문예 신인상 수필로 등단, 한국본격문학가협회 부회장, 고려대 학생처장, 고려대 노동대학원 원장 역임, 수필집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발간, 1회 에세이문예사 찾아가는 북토크콘서트 대상작가, 1회 에세이북콘서트어워드, 에세이문예 작가상 수상, 현재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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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고려대 명예교수 김봉구 수필가 제2수필집 '지성은 유전되지 않고 반복된다' 에세이문예사에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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