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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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문: 사무엘상 1장 1절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소빔에 에브라임 사람 엘가나라 하는 자가 있었으니 그는 여로함의 아들이요 엘리후의 손자요 도후의 증손이요 숩의 현손이더라"

본문: 사무엘상 11"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소빔에 에브라임 사람 엘가나라 하는 자가 있었으니 그는 여로함의 아들이요 엘리후의 손자요 도후의 증손이요 숩의 현손이더라"

 

[대한기자신문 김채원 기자] 사무엘상의 시작은 화려한 영웅의 등장이 아닙니다. 오늘 본문 1절은 한 인물의 족보와 지명을 나열하며 아주 평범하게 시작됩니다. 하지만 이 평범한 족보 뒤에는 이스라엘의 가장 어두웠던 사사 시대의 끝자락과,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시는 하나님의 세밀한 손길이 숨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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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족보 속에 감춰진 하나님의 신실함

 

본문은 엘가나라는 인물의 5대 조상을 나열합니다. 굳이 이렇게 상세한 족보를 기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께서 '누구의 후손'인지를 기억하신다는 뜻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각기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던 혼란의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혼란 속에서도 당신의 언약을 이어갈 한 가정을 주목하고 계셨습니다. 우리의 삶이 때로는 무의미한 반복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은 우리의 이름을 아시고 우리의 가문을 지켜보고 계십니다.

 

둘째. 고통의 땅, 라마다임소빔

 

'라마다임소빔'은 에브라임 산지에 위치한 곳입니다. 뒤에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이 가정은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불임'이라는 깊은 슬픔을 안고 있었습니다. 한나의 눈물과 브닌나의 격동이 교차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바로 그 고통의 현장에서부터 '사무엘'이라는 위대한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증언합니다. 여러분의 현재가 비록 '산지'처럼 험하고 '라마다임소빔'처럼 눈물 어린 곳일지라도, 그곳은 바로 하나님의 역사가 잉태되는 처소입니다.

 

셋째. 평범함을 비범함으로 바꾸시는 하나님

 

엘가나는 특별한 권력가도, 대단한 성자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예배를 지키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완벽한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해 예배의 줄기를 놓지 않는 그 한 사람을 통해 시대를 바꾸십니다. 오늘 본문이 나열하는 이름들은 결국 사무엘이라는 열매로 귀결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여러분의 일상이 답답하고 소망이 없어 보입니까? 1절의 긴 족보가 결국 사무엘로 이어지듯, 여러분의 인내와 기도는 반드시 하나님의 응답으로 연결될 것입니다. 나를 알고 계시는 하나님 신뢰하며, 오늘이라는 삶의 자리를 믿음으로 지켜내시길 축원합니다.

 

[기도문]

역사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사사 시대의 어둠 속에서도 엘가나의 가정을 주목하셨던 주님을 찬양합니다.

때로는 나의 삶이 의미 없는 족보처럼 지루하게 느껴지고, 해결되지 않는 고통 속에 머물러 있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통해 나의 평범한 일상이 하나님의 비범한 계획 속에 있음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한나의 눈물을 사무엘의 찬송으로 바꾸셨던 것처럼, 지금 제가 겪고 있는 아픔과 기다림이 새로운 시대를 여는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낙심하지 않고 예배의 자리를 지키게 하시며, 나를 통해 일하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온전히 신뢰하게 하옵소서.

 

우리 삶의 진정한 소망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김채원(金采媛)전문기자 kcunews@daum.net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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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강단] 평범한 일상에 심겨진 비범한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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