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자신문 이강문 기자] 수차례의 실패에도 무대를 향한 꿈을 놓지 않았던 '가수 허찬미'가 또 한 번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그는 TV조선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 결승에서 준우승에 해당하는 선(善)에 오르며 끈질긴 도전의 상징이라는 평가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지난 5일 방송된 ‘미스트롯4’ 최종회에서 허찬미는 안정된 가창력과 노련한 무대 매너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마스터 평가에서 1583점을 얻고 온라인 투표에서도 390점을 기록하며 중간 집계 1위에 올랐지만, 생방송 문자 투표에서 이소나에게 밀려 최종 순위는 2위로 마무리됐다.
결승 무대는 그의 지난 음악 여정을 돌아보는 무대이기도 했다.
남진의 ‘나야 나’를 비롯해 과거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의 주제곡 ‘Pick Me’, 그리고 걸그룹 활동 시절의 곡 ‘이러쿵 저러쿵’을 차례로 선보였다.
오랜 시간 이어온 도전의 흔적을 무대에 담아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허찬미의 연예계 여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그는 2010년 혼성그룹 남녀공학으로 데뷔했지만 팀 내 논란으로 활동이 중단되는 일을 겪었다.
이후 파이브돌스라는 걸그룹으로 다시 활동을 이어갔으나 팀이 해체되면서 또다시 무대를 떠나야 했다.
아이돌의 꿈을 이어가기 위해 오디션 프로그램에도 잇달아 도전했다.
‘프로듀스 101’과 ‘믹스나인’에서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끝내 데뷔조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 과정에서 편집 논란 등 여러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무대를 포기하지 않았다.꾸준히 노래를 갈고닦으며 새로운 기회를 찾았고, 결국 ‘미스트롯4’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드러냈다.
비록 마지막 순간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지만, 허찬미의 반응은 담담했다.
그는 “응원하고 투표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노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으로 앞으로도 겸손하게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도 그의 도전에 박수를 보냈다.
온라인에는 “준우승도 충분히 값진 성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진정한 도전의 상징”이라는 응원이 이어졌다.
이번 ‘미스트롯4’에서는 이소나가 진(眞)을 차지했고, 허찬미가 선(善), 홍성윤이 미(美)에 올랐다. 길려원과 윤태화가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우승에는 닿지 못했지만, 허찬미의 이름 앞에 붙은 ‘칠전팔기’라는 수식어는 이번 무대에서도 여전히 유효했다.
꾸준한 도전과 성실함으로 쌓아 올린 그의 행보가 앞으로 어떤 무대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