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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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이창호 대기자] 최근 경북 성주에 배치된 THAAD(사드) 일부 장비가 중동으로 이동했다는 보도는 단순한 군사 장비 재배치를 넘어 국제정치적 함의를 던지고 있다.

 

사드는 그동안 한반도 안보와 동북아 전략 균형의 상징처럼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번 이동은 사드가 특정 국가의 방어 체계라기보다 미국의 글로벌 전략 자산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사드는 고고도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어 체계로, 동북아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장비로 배치됐다.

 

최근 중동 정세가 긴박하게 전개되면서 미국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 갈등 가능성에 대비해 방공망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군은 세계 각지에 배치된 전략 자산을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안보 전략이 특정 지역 중심이 아니라 전 세계를 하나의 작전 공간으로 보는 글로벌 방어 네트워크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반도에 배치된 장비 역시 국제 안보 환경의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다른 지역 위기 대응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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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HAAD(사드)/바이두

 

이 사건은 한국 사회에도 여러 질문을 던진다. 한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가 얼마나 자주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지, 그리고 한미동맹 구조 속에서 한국의 안보 정책이 어느 정도의 전략적 독자성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다시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 움직임은 중국과의 관계에서도 미묘한 파장을 낳을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그동안 사드 배치가 자국 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만약 사드 장비 일부가 이동한다면 중국 입장에서는 전략적 부담이 다소 줄어드는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은 사드 문제는 단순한 군사 장비 배치의 문제가 아니라 동북아 전략 균형과 외교 관계가 맞물린 복합적 사안이라며 한반도 안보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도 주변국과의 외교적 신뢰를 유지하는 균형 감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북아 평화 질서를 위해서는 군사적 대응만이 아니라 외교와 협력의 공간을 넓혀 가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정치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힘의 균형 속에서 움직인다.

 

사드 이동은 단순한 장비 이동이 아니라 미국의 전략적 유연성, 중동의 긴장, 그리고 동북아 안보 구조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한국이 어떤 전략적 판단을 내리고, 어떠한 외교적 균형을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다.

 

/사진: 이창호(李昌虎)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 겸 국제다자외교평의회 대표(의장), 한중기자연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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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성주 사드 이동이, 동북아 질서에 던지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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