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수필’ 시, 수필 등단, ‘에세이문예’ 수필 등단, 부산문인협회 회원, 부산영호남문인협회 부회장, 신서정문학회 부회장, 부산수필문학협회 감사, 한국본격문학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부산펜문학상 작품상, 영호남문학작품상을 수상하고, 수필집 ‘내 마음의 정원’ 시집 ‘시 속에 피는 꽃’을 펴낸 바 있는 김예순 수필가가 제2 수필집 <움직이는 기억의 시간들>을 도서출판 가담에서 펴냈다.

문학평론가 권대근 교수는 “김예순의 수필들은 꽃과 호수, 윤슬, 공원, 카푸치노까지 이어지는 수많은 비인간적 행위소들과의 접속을 통해 한 인간의 인식과 감정, 그리고 존재의 윤리를 재구성하는 서사다. 그녀에게 자연은 단순한 배경이나 장식이 아니라, 인간을 변형시키는 적극적 행위자이며, 삶을 다시 쓰게 하는 또 하나의 ‘저자’다. 김예순은 그 만남 속에서 자신을 성찰하고, 상처와 아픔을 재의미화하며, 일상의 사건들을 정신적 성숙으로 전환시킨다. 바로 이 전환의 힘이 그녀의 수필을 특별하게 만든다.

꽃은 그녀의 글에서 하나의 종교가 되고, 호수는 사유의 거울이 되며, 카푸치노 한 잔마저 관계의 윤리를 깨우는 매개자가 된다. 그러므로 김예순의 수필은 자연 예찬의 산문을 넘어, 인간과 비인간의 만남이 빚어내는 존재론적 네트워크의 기록이자, 삶을 다시 아름답게 세우려는 인문적 시도의 윤리적 문학이라 할 것이다. 문학이 세계를 재구성하는 힘을 갖는다면, 김예순의 글은 그 힘을 가장 섬세하고 우아한 방식으로 증명한다. 그녀의 수필은 우리에게 말한다. “아름다움은 언제나 관계 속에서 피어난다.” 그 관계를 통해 인간은 다시 비로소 인간이 된다. 그리고 김예순의 문학은 바로 그 자리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한 빛으로 우리를 인도하고 있다.“고 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