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자신문 김채원기자] 사무엘하 1장 1절은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 문을 여는 말씀입니다. 이 한 구절에는 세 가지 중요한 영적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첫째는 끝, 둘째는 돌아옴, 셋째는 기다림입니다.
먼저 “사울이 죽은 후에”라는 말씀은 한 시대의 끝을 의미합니다. 사울은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이었지만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지 못했습니다. 그의 시대는 인간적인 힘과 불완전한 지도력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때로 한 시대를 끝내시고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십니다. 이것은 단순한 정치적 변화가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이루어지는 영적 전환입니다.
두 번째로 “다윗이 아말렉 사람을 쳐서 돌아와”라는 구절은 고난을 지나 승리로 돌아오는 인생을 보여줍니다. 다윗의 인생은 도망과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사울에게 쫓겨 광야를 떠돌며 생명의 위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자신의 길을 걸었습니다. 결국 그는 아말렉을 이기고 돌아왔습니다. 하나님은 고난의 시간을 헛되게 사용하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광야와 눈물 속에서도 하나님은 다음 시대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세 번째로 “시글락에서 이틀을 머물렀더니”라는 말씀은 기다림의 영성을 보여줍니다. 사울이 죽었다는 소식이 곧 다윗의 왕위 즉위를 의미하지는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또 다른 시간을 주셨습니다. 이것은 조급함이 아닌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다윗은 스스로 왕이 되려고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시간표를 신뢰했습니다.
우리의 삶도 이와 같습니다. 어떤 시대는 끝나고, 우리는 고난을 지나 돌아오며,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다림의 시간을 주십니다. 그 기다림 속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을 연단하시고 새로운 사명을 준비하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혹시 지금 삶의 광야에 서 있습니까? 혹은 기다림의 시간 속에 있습니까?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결코 우리의 시간을 잃어버리지 않으십니다. 사울의 시대가 끝나고 다윗의 시대가 시작된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도 새로운 장을 열어 가십니다.
고난 이후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시간이 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 시간 속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며 준비된 사람으로 서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기다리는 사람, 순종하는 사람, 그리고 믿음으로 돌아오는 사람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이루십니다.
[기도문]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삶 속에서 끝나는 시간과 새롭게 시작되는 시간을 주관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다윗이 고난의 길을 지나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던 것처럼 우리도 믿음으로 인내하며 주님의 뜻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광야 같은 삶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 모든 과정 속에서 주님의 섭리를 깨닫게 하옵소서. 우리의 조급함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때를 신뢰하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시며, 우리를 통해 새로운 은혜의 역사가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