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자신문] 지금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군사적 긴장은 단순한 지역 분쟁이 아니다. 이는 국제 질서를 뒤흔들고, 세계 경제의 불안을 증폭시키며, 인류 공동의 미래를 위협하는 중대한 위기다.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 이제는 분명히 말해야 한다.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이란은 즉각적인 군사 충돌을 중단하고 협상의 길로 돌아서야 한다.
전쟁은 언제나 명분을 앞세운다. 안보, 자위권, 정의라는 이름이 붙는다. 그러나 그 결과는 늘 동일하다. 무고한 생명의 희생, 파괴된 도시, 그리고 되돌릴 수 없는 상처다.
특히 중동이라는 지정학적 요충지에서의 충돌은 단순히 당사국에 국한되지 않는다. 국제 유가의 급등, 물류망의 혼란, 금융시장의 불안정으로 이어지며 전 세계가 그 여파를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 오늘의 전쟁은 곧 내일의 글로벌 경제 위기다.
더 큰 문제는 ‘확전’의 위험이다. 현대전은 국지전에 머물지 않는다. 동맹과 이해관계가 얽히며 순식간에 다자 충돌로 번질 수 있다.
만약 이 갈등이 장기화된다면, 세계는 또 하나의 냉전 구도를 넘어 통제 불가능한 충돌의 시대로 진입할 수 있다. 이는 인류가 지난 수십 년간 어렵게 쌓아온 평화와 번영의 토대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행위다.
지금 필요한 것은 무력의 과시가 아니라 외교의 복원이다. 강경한 언사와 군사적 대응은 일시적 만족을 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결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오히려 갈등의 골만 깊게 만들 뿐이다. 역사적으로도 진정한 평화는 총칼이 아닌 대화와 타협에서 비롯되었다. 서로의 입장을 인정하고, 최소한의 공존 원칙을 찾는 것, 그것이야말로 문명국가가 선택해야 할 길이다.
특히 국제사회는 더 이상 방관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유엔을 비롯한 다자기구와 주요 국가들은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야 한다.
경제 제재와 군사 지원을 넘어, 실질적인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평화는 선언이 아니라 행동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전쟁은 결코 승자를 남기지 않는다. 남는 것은 폐허와 증오뿐이다. 반면 평화는 모두에게 이익을 준다. 안정된 국제 질서는 경제 성장을 가능하게 하고, 인류가 직면한 기후, 빈곤, 기술 격차 같은 더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지금 우리가 선택해야 할 것은 분명하다. 갈등의 확대인가, 공존의 길인가.
이제 결단의 시간이다.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은 즉각적인 군사 행동을 멈추고 대화의 문을 열어야 한다. 그것이 세계평화를 지키는 길이며, 인류 경제의 공존을 위한 최소한의 책임이다. 더 늦기 전에, 우리는 전쟁이 아닌 평화를 선택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