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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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왕기하 1장 1절은 짧지만 이스라엘 역사의 거대한 전환점을 시사하는 문장입니다. "아합이 죽은 후에 모압이 이스라엘을 배반하였더라." 이 구절을 중심입니다.

[대한기자신문 김채원기자] 열왕기하 11절은 짧지만 이스라엘 역사의 거대한 전환점을 시사하는 문장입니다. "아합이 죽은 후에 모압이 이스라엘을 배반하였더라." 이 구절을 중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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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합의 죽음: 화려한 시대의 종말

 

오늘 본문은 "아합이 죽은 후에"라는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아합 왕은 이스라엘 역사상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가장 강력한 번영을 누렸던 왕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를 가장 악한 왕으로 기록합니다. 그의 번영은 하나님이 아닌 바알과 아세라라는 우상 위에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인간적인 힘과 화려함은 영원할 것 같지만, 하나님이 없는 번영은 모래 위에 쌓은 성과 같습니다. 아합의 죽음은 단순히 한 시대의 종말이 아니라, 위태롭게 유지되던 가짜 평화가 깨졌음을 의미합니다.

 

둘째. 모압의 배반: 영적 권위의 상실

 

아합이 죽자마자 모압은 이스라엘을 배반합니다. 모압은 그동안 이스라엘에 막대한 조공을 바치던 속국이었습니다. 왜 그들이 아합의 사후에 바로 돌아섰을까요? 그것은 이스라엘에 흐르던 '영적 권위'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 있을 때 주변 국가는 그들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은 더 이상 세상에 영향력을 끼칠 수 없는, 껍데기만 남은 나라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영적 주권을 잃어버릴 때, 우리가 다스려야 할 세상의 문제들이 역으로 우리를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셋째. 위기의 순간, 우리가 바라볼 곳

 

아합의 뒤를 이은 아하시야는 이 위기 앞에서 또다시 하나님이 아닌 이방 신 '바알세불'을 찾습니다. 이것이 이스라엘의 비극이었습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배반의 쓴잔을 마셨을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누가 나를 배신했는가'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는 어떠한가'를 점검하는 것입니다. 신앙의 기초가 흔들리면 삶의 모든 영역이 요동칩니다. 오늘 우리는 세상의 풍파에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믿음의 기초를 다시 세워야 합니다.

 

[기도문]

사랑의 하나님, 오늘 열왕기하의 말씀을 통해 우리 삶의 주인이 누구인지 다시금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아합의 죽음 이후 모압이 배반했던 것처럼, 저희 또한 하나님을 멀리하고 세상의 힘만을 의지하다가 예상치 못한 위기 앞에 무너질 때가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눈에 보이는 번영과 성공이 영원할 것이라 믿었던 저희의 교만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우리에게 영적인 분별력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문제가 닥쳤을 때 사람을 원망하거나 헛된 우상을 찾는 것이 아니라, 오직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무너진 신앙의 기초를 보수하게 하시고, 다시금 하나님의 통치 아래 거함으로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영적 권위를 회복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도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시며,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반석 위에 서게 하실 줄 믿사오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김채원(金采媛)전문기자 kcunews@daum.net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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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강단] 신앙의 공백, 그리고 무너지는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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