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자신문 김채원 기자] 부활의 찬란한 빛이 온 누리에 가득한 오늘, 절망을 이기고 생명의 꽃을 피워낸 기적의 소식을 전하며 여러분의 가정과 삶에 무한한 축복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길었던 겨울의 침묵을 깨고 대지가 기지개를 켜는 봄의 길목에서 맞이하는 부활절은, 우리에게 단순히 과거의 사건을 기억하는 날을 넘어 오늘을 살아갈 새로운 용기와 소망을 심어주는 은총의 시간입니다.
부활은 죽음이라는 끝에서 시작된 가장 위대한 반전이자, 사랑이 결국 승리한다는 변치 않는 진리를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살아가며 때때로 감당하기 힘든 고난의 무게에 짓눌리기도 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막막한 어둠 속에서 방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돌무덤을 헤치고 나오신 생명의 역사처럼, 우리 삶의 어떠한 시련도 결코 우리를 영원히 가두어 둘 수는 없습니다.
고통의 십자가 뒤에는 반드시 영광스러운 부활의 아침이 기다리고 있다는 믿음은, 우리가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하는 가장 강력한 동력이 됩니다.
부활의 신비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슬픔에 잠긴 이웃의 손을 잡아주는 따뜻한 마음속에, 그리고 포기하고 싶을 때 다시 한 번 내딛는 용기 있는 발걸음 속에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이제 부활의 기쁨을 우리만의 잔치로 두지 않고, 소외되고 지친 이들에게 그 온기를 나누는 사랑의 실천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비어 있는 무덤이 우리에게 보여준 것은 허무함이 아니라 채워질 희망이었듯이, 여러분의 일상 또한 메마른 자리에 생명수가 흐르고 닫혔던 문들이 활짝 열리는 축복으로 가득 차길 바랍니다.
이번 부활절이 여러분의 영혼을 새롭게 깨우고, 잃어버렸던 미소를 되찾아주며, 내일을 향해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귀한 분기점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다시 한번 생명의 주님이 주시는 평강이 여러분과 늘 함께하기를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