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현설 시인은 포항 출신, 2023년 에세이문예 시 등단, 2025년 에세이문예 수필 등단, 2024년 에세이문예 작가상 수상, 한국본격문학가협회 부회장, 권대근문학상운영위원회 사무국장, 사)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 이사, 에세이문예 편집간사, 다스림부산 동인 녹조근정훈장 수훈하였다
구룡포리 771번지
남 현 설/ 시인
아카시아 시리게 핀 오월이 오면
숲속 작은집이 그립다
그 셀 수도 없는 탐스런 빛은
영문도 모른 채
신포리 떠나온 내 아버지의 설움으로
울어 하얗다
초등학교 뒤 언덕배기 너머
아카시아 숲속 골짜기 그곳
자유 정의 이데올로기
생소한 개념 아무것도 모른 채
까까머리 교복 입은 소년
유월의 뜨거운 하늘 아래 던져졌지
남으로 남으로
밀리듯 떠밀려 내려와 보니
한반도 지도의 끝 토끼머리 구룡포
양철지붕 두드리는 빗소리
전장의 북소리처럼 들렸으리라
술이라도 한잔 곁들이신 날 밤
한 스민 아련한 가락과
아이들 깰까 노심초사하시는
어머니의 가느다란 모깃소리
가슴 아린 내 삶의 떠나지 않는 목소리다
내 속에 사는 울음이다
▶약력
포항 출신, 2023년 에세이문예 시 등단, 2025년 에세이문예 수필 등단, 2024년 에세이문예 작가상 수상, 한국본격문학가협회 부회장, 권대근문학상운영위원회 사무국장,
사)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 이사, 에세이문예 편집간사, 다스림부산 동인
녹조근정훈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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