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7-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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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현설 시인은 포항 출신, 2023년 에세이문예 시 등단, 2025년 에세이문예 수필 등단, 2024년 에세이문예 작가상 수상, 한국본격문학가협회 부회장, 권대근문학상운영위원회 사무국장, 사)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 이사, 에세이문예 편집간사, 다스림부산 동인 녹조근정훈장 수훈하였다

구룡포리 771번지

 

남 현 설/ 시인

 

 

아카시아 시리게 핀 오월이 오면

숲속 작은집이 그립다

그 셀 수도 없는 탐스런 빛은

영문도 모른 채

신포리 떠나온 내 아버지의 설움으로

울어 하얗다

 

초등학교 뒤 언덕배기 너머

아카시아 숲속 골짜기 그곳

자유 정의 이데올로기

생소한 개념 아무것도 모른 채

까까머리 교복 입은 소년

유월의 뜨거운 하늘 아래 던져졌지

 

남으로 남으로

밀리듯 떠밀려 내려와 보니

한반도 지도의 끝 토끼머리 구룡포

양철지붕 두드리는 빗소리

전장의 북소리처럼 들렸으리라

 

술이라도 한잔 곁들이신 날 밤

한 스민 아련한 가락과

아이들 깰까 노심초사하시는

어머니의 가느다란 모깃소리

가슴 아린 내 삶의 떠나지 않는 목소리다

내 속에 사는 울음이다

 

남현설 표지모델사진.jpg

 

약력

포항 출신, 2023년 에세이문예 시 등단, 2025년 에세이문예 수필 등단, 2024년 에세이문예 작가상 수상, 한국본격문학가협회 부회장, 권대근문학상운영위원회 사무국장,

)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 이사, 에세이문예 편집간사, 다스림부산 동인

녹조근정훈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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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권대근 교수 추천,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수요시, 남현설의 '구룡포리 77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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